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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분된 서문시장, 봉합될까… 변기현 신임 연합회장 취임 [이코노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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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현 신임 서문시장연합회장 취임
"상인 단합이 최우선… 연내 통합 목표"
"주차공간 확충 시급, 지자체 지원 필요"

변기현 서문시장연합회장. 정은빈 기자
변기현 서문시장연합회장. 정은빈 기자

"어려운 시기에 상인회장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변기현(65) 신임 대구서문시장연합회장이 최근 취임식을 열고 본격적인 임기에 돌입했다. 21일 오전 대구 중구 대신동 서문시장연합회 사무실에서 만난 변 회장은 "상인 간 단합을 이뤄 우리 시장이 한목소리를 내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서문시장 상인단체는 서문시장연합회와 서문시장상가연합회로 나뉜 상태다. 지난해 대구 도시철도 3호선 서문시장역 확장공사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 역사와 동산육교 연결 문제를 두고 상인 간 의견이 엇갈렸고, 이를 계기로 기존 상인단체에서 이탈한 상인들은 서문시장상가연합회를 구성했다.

이들을 차례로 설득해 1년 안에 상인단체 통합을 이루겠다는 게 변 회장 목표다. 현재 서문시장상가연합회 소속인 일부 상가 상인들이 서문시장연합회와 통합을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다.

서문시장이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주차난을 지목했다. 지난 2024년 계성중 부지를 활용한 구국운동기념관 건립과 지하 주차장 조성이 추진된 바 있으나 사실상 무산됐다. 이에 더해 4지구 재건축 공사가 시작되고 일부 도로 이용이 제한되면 주차난이 심화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변 회장은 "주차장 확보가 제일 시급하다. 지금 동산네거리에서 차량으로 진입해 시장 주차장 도달하는 데만 30분 정도 걸린다. 차량 정체가 심해지면 노점 상인들 건강에도 안 좋다"면서 "주차공간 확충은 선거철마다 정치인들이 약속하는 부분이지만 실현된 것이 없어 상인들 실망감이 적잖다"고 토로했다.

변 회장 임기는 내년 12월 말까지 2년간이다. 변 회장은 최근 불경기로 상인들이 자구책을 모색하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도 전통시장 활성화와 편의시설 확충·개선 방안을 함께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지난해 소비 촉진을 지원하는 취지로 열린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의 경우 소비자와 상인들 반응이 좋았지만, 행사 품목이 수산물 혹은 농축산물로 제한된 점이 아쉬웠다는 의견도 나왔다.

그는 "안전하고 깨끗한 시장, 시장 상인들과 시민들이 서로 배려하는 시장을 만들고 싶다. 서문시장만의 전통을 살리고 섬유산업을 이어가면서 먹거리도 활성화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지자체는 소비촉진 행사 시 시장의 모든 상인이 취급 품목 구분 없이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행사 범위와 규모를 확대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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