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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집권 세력 폭주 외면하면서 '윤어게인' VS '절윤' 자해하는 모리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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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 협의회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정당성을 흔드는 모든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71명 참여) 전날 국민의힘 전·현직 원외당협위원장 25명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絕緣)을 거부한 장동혁 대표를 향해 "진정으로 지방선거의 승리를 바란다면, 더 이상 당을 민심 이반의 늪으로 밀어 넣지 말고 사퇴하라"고 요구한 것을 반박한 것이다.

지금 국민의힘 당원과 지지층들은 '윤 어게인(Yoon Again)'과 '절윤(絕尹)'으로 완전히 갈라져 다툰다. 양쪽 모두 당 지도부를 향해 "우리 편에 서지 않으려면 사퇴하라"고 요구한다. 장동혁 지도부를 흔드는 것이 무슨 도움이 되나? 장 대표가 물러나면 국민의힘은 일치단결해서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나? 지금 장 대표 체제에서는 '절윤'을 주장하는 쪽이 분탕을 치고 있다. 만약 장동혁 지도부가 물러나고 '절윤' 세력이 당을 장악할 경우 '윤 어게인' 세력이 반(反)국민의힘 분탕을 칠 것은 자명하다.

선거를 앞두고 '절윤'이니 '윤어게인'이니 다투는 것 자체가 자해(自害)일 뿐이다. 지금 풀 수 없는 문제라면 묻어두는 것도 현명한 대처법이라고 본다. 정부·여당의 무도함이 차고 넘친다.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 송영길 돈 봉투 의혹 상고 포기로 무죄 확정, 대법관 증원, 판사와 검사를 처벌하는 법왜곡죄, 사실상의 4심제인 재판소원제 추진, 민주당의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와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의원 모임' 결성 등 하나하나가 헌법 정신을 파괴하는 거악(巨惡)이다.

정부·여당의 거악은 내버려두고 당권을 놓고 싸우는 것은 보수를 위한 것도, 국민을 위한 것도, 나라를 위한 것도 아니다. 당권을 장악(掌握)하고, 국회의원 배지를 달기 위한 '권력투쟁'일 뿐이다. 그 덕분에 정부와 여당은 '무한 폭주' 하면서도 이렇다 할 견제조차 받지 않는다. 지금 '절윤'이니 '윤 어게인'이니 핏대를 올리며 싸우는 사람들은 공히 대한민국 역사에 죄를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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