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 정세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페르시아만을 항해 중인 우리 선박과 선원의 안전 상황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 직무대행은 9일 중동 상황과 관련해 우리 선박의 식료품·유류 등 필수 물품 보급 현황과 선원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상황 발생 이후 페르시아만을 운항 중인 우리 선박을 대상으로 선박별 필수 물품 잔여량을 매일 확인하고 있으며, 선사와 선박에 최소 한 달 이상 비축을 유지하도록 독려해 왔다.
그 결과 페르시아만 내 우리 선박 26척 가운데 1척이 지난 7일 현지 공급업체를 통해 추가 보급을 받으면서, 8일 밤 10시 기준 모든 선박이 한 달 이상 사용할 수 있는 필수 물품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중동 지역에서는 일부 항만을 제외하고 대리점 등을 통해 식료품과 연료 등 필수 물품 공급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양수산부는 현지 대리점 업체 정보를 선사에 제공해 원활한 물품 보급을 지원하고 있다.
선원 안전 관리도 함께 점검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우리 선박과 우리 선원이 탑승한 외국적 선박에 대해 선사 제출 승선원 명부와 실제 승선 인원을 한국해운협회,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 선사 및 선박과 교차 검증해 승선 여부와 교대 현황 등을 확인하고 있다.
확인 과정에서 우리 선박에 승선한 우리 선원은 기존 144명에서 2명이 추가 확인돼 146명으로 집계됐다. 외국적 선박에 승선한 우리 선원은 기존 42명에서 37명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에 따라 8일 밤 10시 기준 페르시아만 내 우리 선원은 총 183명으로 파악됐다.
또한 선원의 안전한 하선을 지원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외교부, 중동 현지 공관과 협력해 공항 운영 여부와 항공편 운항 일정 등 관련 정보를 확인해 선사에 매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일부 항만을 제외하고 선원의 승·하선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외국인 선원 3명이 교대 기한 도래에 따라 지난 6일 아랍에미리트 제벨알리항과 지르쿠항에서 하선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8일 밤 10시 기준 페르시아만 내 우리 선박에서 하선을 요청하거나 실제 하선한 우리 선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향후 선원 승·하선 상황에 따라 인원은 변동될 수 있다.
해양수산부는 상황 장기화에 대비해 선사와 협의해 선박별 식료품 공급과 선원 하선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오는 10일에는 해운물류국장이 선사와 해운협회, 선박관리협회 등과 함께 관련 계획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어 11일에는 김 직무대행 주재로 노·사·정 간담회를 열어 정부와 선사의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선사 경영상 애로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
김 직무대행은 "상황 장기화 가능성을 고려해 선원 안전 확보 방안을 면밀히 준비해야 한다"며 "상황 종료 시까지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관계기관 간 협력도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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