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이른바 '윤석열 정권 시절 검찰의 이른바 조작기소 의혹에 관한 국정조사'에 대해 17시간이 넘도록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진행했다.
김 의원은 22일 오전 10시 17분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계획서 승인의 건'에 대한 무제한 토론을 마쳤다. 전날 무제한 토론을 시작한 지 약 17시간35분 만이다.
시각장애인인 김 의원은 준비해온 자료를 저장해둔 점자정보단말기를 만져가며 발언을 이어갔고, 중간중간 물을 마시거나 스트레칭을 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국민이 국회에 맡긴 것은 진실을 비추는 횃불이지 정적을 가두는 창살이 아니다"라며 "잘못된 이정표를 세우면 온 국민이 길을 잃는다. 이미 조작이라는 잘못된 이정표를 받아놓은 조사는 국정조사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소망한다. 검찰의 칼날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정치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다수의 폭력이 더 무서운 세상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김 의원이 장시간 토론을 마치고 단상을 내려오자 본회의장에선 여야 모두의 격려가 이어졌다.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와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장인 임이자 의원 등 국민의힘뿐 아니라 본회의 사회를 맡은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맹성규 의원,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 김용민 의원,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장인 서영교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도 "수고했다"며 격려했다.
한동훈 전 대표도 응원했다. 한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김 의원의 필리버스터로 악법을 막을 수는 없다"며 "그러나 이 악법들로 피해를 볼 사회적 약자의 분노와 결기의 목소리를 선명한 기록으로 남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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