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방문과 소비가 최근 몇 년 사이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확인된 흐름에서는 이용자 수와 매출, 가맹점 수가 함께 증가하며 시장 전반의 규모가 확대된 양상이 드러났다.
KB국민카드가 공개한 분석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전통시장 관련 가맹점에서 발생한 약 3억 건 이상의 결제와 수천만 명 수준의 방문 데이터를 토대로 변화를 추적한 결과, 2025년 기준 매출은 2022년과 비교해 10%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결제 건수 역시 증가해 실제 방문 빈도 확대가 함께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단순히 결제 금액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이용자 기반 자체가 커진 점도 특징으로 나타났다. 방문 고객 수가 증가하면서 전통시장 이용이 특정 계층에 머물지 않고 점차 확장되는 흐름을 보였다. 이런 변화는 시장 접근성이 개선되거나 소비 형태가 다양해진 영향과도 맞닿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맹점 수도 늘었다. 2025년 말 기준 전통시장 내 유효 가맹점은 12만 개를 넘어서며 수년 전보다 증가했다. 점포 수 확대는 시장 내 업종 다양화와도 연결되는 부분으로, 기존의 농수산물 중심 구조에서 점차 소비 선택지가 넓어지는 모습이 확인됐다.
업종별로 보면 가공식품과 커피·음료, 분식·간식 관련 소비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간편하게 소비할 수 있는 품목과 즉석 먹거리 중심의 지출이 늘어난 셈이다. 전통시장이 단순 장보기 공간에서 벗어나 체류형 소비 공간으로 변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다만 이런 변화가 기존 상인 구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관찰이 필요한 상황이다.
농수축산물 소비도 완만한 증가 흐름을 유지했다. 전통적인 장보기 수요가 완전히 줄어들지 않고 유지되는 가운데, 간편식과 외식 성격의 소비가 동시에 늘어나는 구조가 형성됐다. 소비 패턴이 한쪽으로 치우치기보다 여러 형태가 혼합되는 양상이 나타난 것이다.
지역별 흐름에서도 변화가 감지됐다.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적으로 방문객 유입이 늘어난 가운데, 타 지역에서 이동해 온 방문객 비중이 증가했다. 권역별로 보면 충청, 호남, 경상, 강원 등에서 외부 방문객 증가가 비교적 두드러졌고, 수도권은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완만했다.
매출 증가율 역시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지만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일부 지역은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다른 지역도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며 지역 간 격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는 특정 지역에만 수요가 집중되기보다 분산되는 경향으로 읽힌다.
전통시장 환경 변화도 함께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 개선이나 주변 상권과의 연계 등 물리적 요소가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지만, 실제 소비 확대가 이러한 요인만으로 설명되기는 어렵다는 점도 함께 고려된다. 소비자 입장에서 접근성과 체험 요소가 동시에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KB국민카드 측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전통시장이 다양한 소비 형태가 결합된 공간으로 변화하는 흐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별 소비 특성과 맞물린 이용 증가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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