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인 231억9천만달러(약 34조7천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등 IT 수출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상품수지 흑자가 급팽창했고, 34개월 연속 흑자 기조도 이어졌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2월 상품수지 흑자는 233억6천만달러로, 전년 동월(89억8천만달러)의 2.6배에 달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월 수출(703억7천만달러)은 1년 전보다 29.9% 늘었다.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3일 줄었지만 반도체(157.9%)·컴퓨터주변기기(183.6%)·무선통신기기(23.0%) 등 IT 품목이 급증세를 이끌었다. 반면 승용차(-22.9%)·화학공업제품(-7.4%) 수출은 감소했다.
한국은행 유성욱 금융통계부장은 "2월 반도체 일평균 수출액이 13억3천만달러로, 슈퍼사이클 시기인 2018·2022년(4억8천만달러)을 크게 웃돌았다"고 밝혔다.
수입(470억달러)은 4% 증가에 그쳤다.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원유·석유제품 등 원자재 수입이 2.0% 감소했고, 자본재 수입은 정보통신기기·반도체제조장비 중심으로 16.7% 늘었다. 2월 말 발발한 이란 전쟁의 영향은 수입 통계에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
서비스수지는 18억6천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겨울방학 해외여행 성수기가 마무리되면서 여행수지 적자(12억6천만달러)가 전월(-17억4천만달러)보다 줄었다.
유 부장은 3월 경상수지에 대해 "반도체 수출 호조가 이어져 흑자 규모가 2월을 넘어 또다시 최대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4월 이후에는 국제 유가 상승이 수입에 반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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