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왕과 사는 남자' 흥행을 계기로 단종과 관련된 구미 출신 인물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영화가 역사적 인물을 재조명하면서 지역에 남아 있는 관련 유적과 인물들도 자연스럽게 재조명되고 있는 모양새다.
13일 구미시에 따르면 네이버 데이터랩 분석에서 영화 '왕과 사는 남자' 개봉 이후 구미 출신인 사육신 하위지와 생육신 이맹전에 대한 키워드 검색 지수가 개봉 전보다 1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 곳곳에는 사육신 하위지와 생육신 이맹전의 흔적이 남아 있다.
두 인물의 위패가 모셔진 해평면 소재 월암서원은 낙동강이 한눈에 보이는 절벽 위에 자리해 있으며 굽이치는 낙동강의 절경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1630년 지방 유림이 고려 유신 김주와 함께 하위지와 이맹전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자 창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훼철됐지만, 지난 2010년 월암서원은 복원됐다.
특히 월암서원은 지난해 4월 산불 위기에서도 보존되며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서원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로 자칫 잿더미로 변할 뻔했지만, 신속한 진화 작업으로 큰 피해 없이 보존된 바 있다.
하위지와 이맹전의 유허비도 구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숙종 재위 당시 선산부사 김만증이 이들의 충의와 절개를 기리기 위해 세운 대표적인 유허비다.
하위지의 유허비는 그의 호를 딴 단계길을 따라 한적한 골목에 자리하고 있으며, 이맹전 유허비의 경우 기존 형곡동에 세워졌으나 도시 개발로 현재는 시립도서관 경내로 이전해 보존하고 있다.
하위지와 이맹전의 사적을 기록한 기록물도 남아있다. 금오산 자락에 위치한 구미성리학역사관에서는 하위지·이맹전 등의 사적을 기록한 '경은실기', 사육신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간행한 시문집 '육선생유고' 등 관련 사료가 보존돼 있어 지역 인물들의 자취를 찾아볼 수 있다.
구미시 관계자는 "영화를 계기로 지역의 역사 자원이 재조명되고 있다"며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을 통해 시민과 방문객의 이해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시는 하위지를 포함한 과거 급제자 15명을 배출했다고 알려진 선산 장원방 조성 사업도 추진 중이며, 구미시는 하위지의 호를 딴 '단계 백일장'을 매년 개최하며 단계 하위지 선생의 학문과 충절을 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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