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부동산 시장 소비심리가 한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수도권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는 것과 달리 대구는 일시적인 회복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다시 차갑게 식어가는 모양새다.
15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2026년 3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부동산시장(주택+토지) 소비심리지수는 107.0을 기록해 전달(108.2)보다 1.2포인트(p) 하락했다. 지수 100을 기준으로 95 미만은 하강, 95~115는 보합, 115 이상은 상승 국면으로 분류되는데 전국적으로는 보합 국면을 유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명암이 엇갈렸다. 수도권은 110.9로 전달에 비해 0.1p 소폭 상승하며 보합세를 이어갔으나, 비수도권은 102.7로 전월 대비 2.7p 떨어지며 하락 폭이 컸다.
특히 대구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1.5를 기록해 전달(104.3)에 비해 2.8p 하락했다. 지난 2월 장기 하락세를 끊고 소폭 상승하며 기대감을 모았으나 한 달 만에 다시 하락으로 전환되며 보합 국면 최하단으로 밀려났다. 이 같은 대구의 하락 폭은 비수도권 전체 평균 하락 폭(-2.3p)보다 가팔라 지역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함을 보여줬다.
반면 경북의 주택매매 심리지수는 107.4로 전월(105.8)보다 1.6p 오르며 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 대구와는 선명한 대조를 이뤘다.
대구의 전세시장 심리 역시 얼어붙고 있다. 대구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3.9로 전월보다 2.3p 하락하며 '하강 국면'에 머물렀다. 100을 밑도는 이 지수는 전세를 얻으려는 수요보다 내놓으려는 공급이 더 많거나, 시장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경북(100.2)은 0.8p 상승하며 보합권을 지켰다.
지역 업계에서는 대구의 심리가 다시 꺾인 이유로 중동발 불안에 따른 금리 하락 지연 우려와 지역 내 해소되지 않은 미분양 적체 등을 꼽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2월의 반등은 저가 매수세 유입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었을 가능성이 크다"며 "심리지수가 다시 100선 턱걸이 수준으로 내려앉은 만큼 당분간 대구 시장의 관망세는 더욱 짙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3일부터 31일까지 전국 152개 기초단체의 가구주 6천680명과 중개업소 2천338개소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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