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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1919년 포스터
첫사랑, 1919년 포스터

◆대구시립극단 제61회 정기 공연 ,연극 〈첫사랑, 1919년〉

​4월 29일(수)~5월 9일(토)

수~금요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4시(일·월·화 공연 없음)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

1만원

053-430-7396

봄이 오면 괜히 마음이 들뜬다. 꽃이 피고 바람이 부드러워지면 첫사랑 같은 설렘도 슬며시 떠오른다. 대구시립극단이 올해 첫 정기 공연으로 처음 선보이는〈첫사랑, 1919년>이 반가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최현묵 극작가가 쓰고 성석배 예술감독이 연출한 이번 작품은 1919년 대구를 배경으로, 첫사랑과 시를 처음 만난 한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 연극은 3·1만세운동 전후의 대구를 바탕으로 한다. 청라언덕과 서문시장, 대구제일교회 등 당시 대구의 공간이 주요 배경으로 등장하고, 조선총독부의 무단통치 아래에서도 신교육과 언론, 문예의 흐름이 퍼져 가던 시대 분위기도 함께 담는다. 강원도 정선에서 온 열여섯 살 소년 김지호는 이모 집에 머물며 옷감을 파는 포목점 일을 돕다가 신명학교 학생 윤영선을 만나 처음 사랑의 감정을 알게 된다.

교회에서 시와 음악을 처음 접한 뒤에는 '사랑의 힘'이라는 시를 쓰기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세상과 사람을 바라보는 눈도 조금씩 달라진다. 역사적 사건을 배경에 두면서도, 이야기는 그 시절을 살아간 한 소년의 시간에 집중한다.

​무대는 소극장인 비슬홀의 공간적 한계를 넘어 여러 장면을 보여주기 위해 회전무대를 활용하고, 영상으로 장면 전환과 공간감을 더했다. 여기에 미국 민요인 '스와니강', '클레멘타인'처럼 귀에 익숙한 곡을 더해 작품이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성석배 예술감독은 "1919년 대구 서문시장과 제일교회, 청라언덕 등 대구 역사의 중심적인 거리에서 이루어지는 이야기들을 강원도 산골소년 지호의 시선에서 바라보고자 했다. 첫사랑의 가슴 설레고 아린 기억들을 빛바랜 사진첩처럼 한 장 한 장 무대에 펼쳐보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조용채(김지호 역), 김채이·박연지(윤영선 역), 조영빈(이정화 역), 김경선·김효숙(하나꼬 역), 강석호·최우정(양일만 역)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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