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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發 유류할증료 겁난다"…美노선 왕복 50만원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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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월 싱가포르 항공유 갤런당 511.21센트 '최고' 단계
국제선 유류할증료 인상 행렬 아시아나는 2달 새 6배 ↑

중동 전쟁이 길어지면서 오는 5월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가 역대 최고 단계로 뛰어올랐다. 이에 국내 항공사들은 다음 달 구매하는 항공권에 더하는 유류할증료를 대폭 올릴 예정이다. 사진은 16일 인천공항 대한항공 카운터. 연합뉴스
중동 전쟁이 길어지면서 오는 5월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가 역대 최고 단계로 뛰어올랐다. 이에 국내 항공사들은 다음 달 구매하는 항공권에 더하는 유류할증료를 대폭 올릴 예정이다. 사진은 16일 인천공항 대한항공 카운터. 연합뉴스

중동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오는 5월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가 역대 최고 단계로 뛰어올랐다. 한국발 미국 노선의 경우 유류할증료만으로 이번 달과 비교해 왕복 기준 최대 50만원가량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항공·여행업계는 유가에 더해 유류할증료까지 치솟으면서 여행객 발길이 끊길까 우려한다.

◆유류할증료 2달 새 27단계 상승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5월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지난 3월 16일~4월 15일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MOPS)은 1갤런당 511.21센트(배럴당 214.71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최고 단계인 33단계(갤런당 470센트 이상)에 해당한다.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가격에 따라 변동되며, 이 가격이 갤런당 150센트를 넘어서면 단계별로 일정액을 유류할증료로 책정한다.

최고 단계인 33단계가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의 국제선 유류할증료 최고 단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오른 2022년 7~8월에 적용한 22단계였다.

5월 적용되는 단계는 이달 기준 18단계에서 한 달 만에 15단계가 올랐다. 2016년 현행 유류할증료 체계가 도입된 이래 한 달 사이 최대 폭의 상승이다. 전쟁 발발 이전인 올해 3월 유류할증료 단계는 6단계였는데, 불과 두 달 만에 최고 단계로 급등했다.

국내 항공사들은 33단계를 반영해 다음 달 발권 항공권에 부과하는 유류할증료를 대폭 올릴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다음 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로 편도 기준 7만5천원~56만4천원을 부과한다고 공지했다. 대한항공의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지난 3월 1만3천500원~9만9천원, 이번 달에는 4만2천원~30만3천원이었다.

아시아나항공도 내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편도 기준 8만5천400원~47만6천200원으로 책정했다. 이번 달(4만3천900원~25만1천900원)보다 2배가량, 지난 3월(1만4천600원~7만8천600원)보다는 6배 이상 인상한 것이다. 티웨이항공과 제주항공, 진에어 등 저비용 항공사(LCC)도 다음 달 적용할 유류할증료를 며칠 내로 발표할 방침이다.

◆여행업계 "휴가철 장사 어쩌나"

유류할증료는 항공권 발권일 기준으로 부과된다. 항공사는 발권 이후 유가 상승으로 유류할증료가 인상돼도 차액을 청구하지 않고, 반대로 유류할증료가 내려도 차액을 돌려주지 않는다. 이에 가정의 달인 다음 달 황금연휴 여행 수요는 이번 유류할증료 인상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여름 휴가철이다. 여행업계는 이번에 유류할증료가 치솟으면서 연중 최대 성수기인 여름철 여행 수요가 위축될까 우려하고 있다. 여행사들은 통상 4~5월부터 7~8월 여름 휴가철을 겨냥한 마케팅을 벌이는데, 여름 성수기 예약은 5월 중순부터 본격화한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주요 여행사는 유류할증료 인상 영향을 받지 않는 노선 상품을 묶은 기획전 등으로 고객 몰이에 나섰다. 여행사가 유류할증료를 포함해 계약을 맺으면서 특정 노선의 좌석 일부를 미리 확보해둔 경우에는 인상된 유류할증료가 반영되지 않는다는 점을 활용한 것이다.

하나투어는 약 50~60개 노선에서 유류할증료가 부과되지 않는 상품을 모아 '가격잠금 단거리여행' '가격동결 장거리여행'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말에는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유류할증료가 부과되지 않는 핵심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모두투어는 유류할증료, 환율 변동 영향이 없거나 적은 상품만을 모은 '가격고정' 기획전을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중동 전쟁이 종전 국면으로 향하면서 사태가 진정될 경우 유가가 하향 안정화되면서 6월 유류할증료가 인하될 수 있다고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유류할증료=항공사가 유가 상승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운임에 추가로 부과하는 금액으로, 국토교통부 거리비례제에 따라 각 항공사에서 자체 조정을 거쳐 월별로 책정한다.

인천공항에서 이륙하는 대한항공 여객기. 연합뉴스
인천공항에서 이륙하는 대한항공 여객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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