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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기간, 밤마다 화면 앞에 모이는 대학생들… 대구보건대 '줌 도서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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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보건대, 13~17일 닷새간 줌 활용 단체 공부 프로그램 진행
매일 밤 9시부터 11시까지 2시간씩… 총 300여 명 참여
또래 선생님 '학습튜터'에게 DM으로 실시간 질문

지난 16일 밤 10시 50분쯤, 야심한 시각임에도 화상회의 플랫폼 ZOOM(줌) 회의실에 모인 대구보건대학교 학생들이 각자 전공 공부에 몰두하고 있는 모습이다. 윤정훈 기자
지난 16일 밤 10시 50분쯤, 야심한 시각임에도 화상회의 플랫폼 ZOOM(줌) 회의실에 모인 대구보건대학교 학생들이 각자 전공 공부에 몰두하고 있는 모습이다. 윤정훈 기자
지난 16일 밤 10시 50분쯤, 야심한 시각임에도 화상회의 플랫폼 ZOOM(줌) 회의실에 모인 대구보건대학교 학생들이 각자 전공 공부에 몰두하고 있는 모습이다. 윤정훈 기자
지난 16일 밤 10시 50분쯤, 야심한 시각임에도 화상회의 플랫폼 ZOOM(줌) 회의실에 모인 대구보건대학교 학생들이 각자 전공 공부에 몰두하고 있는 모습이다. 윤정훈 기자

#물리치료학과 22학번 OOO: 근측평 과목에서 목폄 검사시 엎드린 자세에서 고개를 돌리고 진행해야 된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뭔가요?

#임상병리학과 26학번 △△△: 해부학은 어떤 식으로 암기하셨어요? 영어랑 한글 모두 외워야 할까요?ㅠㅠ

지난 16일 밤 9시를 10분 앞둔 시각, 화상회의 플랫폼 ZOOM(줌)의 한 회의실에 학생들이 하나둘씩 접속하기 시작했다. 이내 50여 명이 넘는 학생들이 저마다 노트북과 스마트폰 앞에 자리를 잡았다.

학생들은 학번과 소속 학과, 이름을 간단히 밝힌 뒤 카메라를 켜고 공부에 들어갔다. 각자 집이나 기숙사 등에서 편안한 차림으로 책상 위에 교재를 펼쳐놓고 조용히 학습에 몰입하는 모습이었다. 얼굴을 공개하기 쑥스러운 일부 학생들은 귀여운 동물이나 소품 필터로 화면을 대신하기도 했다.

공부를 하다 막히는 부분이 생기면 성적이 우수한 '학습튜터' 학생에게 DM(개인 메시지)으로 바로 질문할 수 있고, 튜터 역시 실시간으로 답변을 이어가며 자연스럽게 학습을 돕는다. 온라인 공간이지만 함께 공부하는 분위기가 그대로 느껴졌다.

중간고사 기간을 맞이해 대학생들이 '열공 모드'에 돌입한 가운데, 대구보건대에서 50여 명의 학생들이 밤에 각자의 집에서 화상회의 플랫폼 줌을 켜고 함께 공부하는 '줌 도서관' 프로그램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처음 시작된 이번 프로그램은 정해진 시간에 접속해 각자 공부를 진행하면서도 함께 학습하는 환경을 제공해 혼자 공부할 때 느끼는 부담을 줄이고, 또래와 함께 학습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심리적 안정감과 학습 지속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오프라인 공간에 직접 모이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시간과 장소 제약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험 기간인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진행됐고, 매일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2시간 집중 학습 방식으로 이뤄졌다. 참여 인원은 회차별 선착순 약 50명으로 제한해 학습 집중도를 높였다.

프로그램에는 임상병리학과,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등 다양한 학과 학생들이 참여했다. 특히 대구보건대의 특색 프로그램인 'DHC 우수학생클럽' 소속 학습튜터가 실시간 질의응답을 지원해 단순 자율학습을 넘어 맞춤형 학습 지원까지 이뤄졌다는 점이 눈에 띈다.

DHC 우수학생클럽은 각 학과에서 학업 성취도가 높은 학생들을 선발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진로체험 활동과 튜터링, 맞춤형 특강, 리더십 캠프 등을 통해 사고력과 리더십을 갖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선발은 학과 성적 상위 20% 이내 학생을 대상으로 지도교수 추천과 면접을 거쳐 이뤄진다. 2024년부터 매년 12~13개 학과에서 30여 명을 선발해 왔으며, 올해는 13개 학과에서 39명이 우수학생클럽으로 활동하고 있다.

일반 학생들 입장에서도 교수보다 같은 재학생인 우수학생클럽 소속 학습튜터에게 보다 편하게 질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줌도서관 프로그램에 학습튜터로 참여한 우수학생클럽 임상병리학과 3학년 구수현 학생은 "중간고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학우들과 함께 공부하며 서로 동기부여를 주고받을 수 있다는 점이 의미 있었다"며 "학습 과정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며 도움이 되는 시간을 만들어 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구보건대는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비대면 환경에서도 효과적인 학습 모델을 구축하고, 향후 다양한 온라인 학습 지원 프로그램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윤희 대구보건대 교수학습지원센터장(치위생학과 교수)은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혼자가 아닌 함께 공부하는 환경 속에서 학습 동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우수학생클럽을 중심으로 한 선순환 학습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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