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대구 기초단체장 공천 결과가 대부분 윤곽을 드러낸 상황에서 부단체장 출신의 선전과 부시장 출신의 고전이 극명한 대비를 이루고 있다. 대구에서는 여태껏 부시장 출신 인사가 기초단체장 공천장을 거머쥔 사례가 없는 가운데 마지막 도전자 정장수 전 경제부시장의 중구청장 공천 여부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국민의힘 대구시당은 지난 19일 동구·서구·북구 기초단체장 후보를 발표했다. 이 중 서구와 북구에서 각각 권오상·이근수 전 부구청장이 공천을 획득, 부구청장이 구청장 자리로 향하는 안정적 경로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반면 '1급 지방관리관'으로 부단체장보다 한두 급수 높은 대구시 부시장 출신 인사들은 연이어 고배를 마셨다. 각각 북구청장과 동구청장 자리에 출사표를 던진 이상길 전 행정부시장과 정해용 전 경제부시장은 경선 끝에 낙마했다. 앞서 달서구청장에 출마했던 홍성주 전 경제부시장도 공천을 받지 못했다.
부구청장 출신의 상대적 강세의 기저에는 직을 수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쌓을 수 있는 지역 이해도와 현장 중심 네트워크가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시장 출신들의 계속되는 낙마에는 '고관대작 페널티'도 영향을 미친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들의 이력이 주는 정치적 중량감은 되려 상대 후보의 집중 견제는 물론 지역구 국회의원과의 미묘한 역학관계를 만든다. 잠재적 경쟁자로 더 위협적인 부시장 출신 인사보다는 상대적으로 행정가 역할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 부단체장 출신이 선호될 수 있다는 얘기다.
현 '민선 8기'에 이르기까지 대구에서 부시장 출신 기초단체장이 나온 사례는 없다. 수성구·중구 공천이 남은 상황에서 중구청장에 도전하는 정장수 전 경제부시장이 첫 사례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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