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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년 국내 전력 수요, 현재보다 최대 1.4배 급증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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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제12차 전기본 잠정안 공개…AI·전기화 영향 반영
2년 새 전망치 급등 반복…과잉 추정 우려와 검증 필요성 제기

22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대국민 정책 토론회에서 수요계획소위원회 위원장인 허진 이화여대 교수가 수요전망 종합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대국민 정책 토론회에서 수요계획소위원회 위원장인 허진 이화여대 교수가 수요전망 종합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40년 국내 전력 수요가 현재보다 최대 1.4배 증가할 것이란 정부 전망이 나오며 수요 예측의 타당성을 둘러싼 논란이 불붙을 전망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하 전기본) 수립 총괄위원회는 22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공개 토론회를 열고 2040년 전력 수요 전망 잠정안을 발표했다. 전기본은 2년마다 15년 단위로 수립하는 국가 중장기 전력 수급 계획이다. 이번 12차 계획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전력 수급 청사진이다.

정부는 전력 수요를 두 가지 시나리오로 나눠 제시했다. 기준 시나리오는 현재 경제 성장 흐름과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계획대로 이행되는 경로다. 상향 시나리오는 인공지능 확산과 산업 구조 개혁에 따른 고성장과 탄소중립 가속을 전제로 한다.

전망에 따르면 2040년 전력소비량은 기준 시나리오 기준 목표수요 657.6TWh(테라와트시)로 집계됐다. 상향 시나리오에서는 694.1TWh까지 늘어난다. 기준수요는 각각 780.8TWh와 819.6TWh로 추산됐다. 이는 현행 11차 전기본의 2038년 목표수요 624.5TWh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연중 최대 전력 수요도 급증할 전망이다. 기준 시나리오에서 목표수요는 131.8GW(기가와트), 상향 시나리오에서는 138.2GW로 제시됐다. 현재 약 100GW 수준과 비교하면 최대 1.4배 증가다. 기준수요 기준으로는 각각 149.9GW와 156.8GW에 달한다.

이 같은 증가세는 반도체 등 첨단산업 확대와 전기차 보급 확산 등 전기화 추세가 반영된 결과다. 다만 2038년과 2040년 사이 최대 전력 수요가 최대 8.9GW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나며 과도한 추정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는 원전 2기에서 최대 6기 설비용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전력 수요 전망을 둘러싼 논란은 과거에도 반복돼 왔다. 11차 전기본 수립 당시에도 수요 예측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제10차 전기본 2035년 목표 수요 전망치는 118GW인데 11차 전기본에서 고작 2년 뒤 2038년 목표 수요를 11.3GW나 급증한 129.3GW로 전망한 것에 대해 지적이 있다"면서 "전력 수요는 단기간에 급증하는 것이 아닌데 같은 정부에서 수립한 전기본에서 전력 수요 전망 차이가 큰 것은 여러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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