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에스컬레이터 '한 줄 서기' 문화를 11년 만에 '두줄 서기'로 전환하기 위해 정책을 마련하는 동시에 전국 단위 캠페인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와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공단)은 에스컬레이터 두줄 서기 이용 문화를 정착시키고 국민 의식을 개선하는 걸 올해 주요 과제로 삼고 관련 캠페인을 준비 중이다.
에스컬레이터 한줄 서기가 사고 위험을 높이고 기계 수명을 줄일 수 있다는 의견을 받아들인 것이다.
행안부는 이러한 내용을 '제 1차 승강기 안전관리 기본계획(2026~2030)'에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월 행안부 산하기관 업무보고에선 윤호중 행안부 장관이 두줄 서기 정책을 언급했고, 지난달 27일엔 행안부와 공단 등 기관이 함께 협의체를 발족하고 1차 회의를 열어 두줄 서기 정책 홍보 전략을 구상하기도 했다.
두 줄 서기 캠페인은 잦은 고장과 사고 우려 등으로 2007년 정부가 시작했지만, 반발 여론과 근거 부족 등으로 2015년 중단됐다.
11년 만의 두 줄 서기 추진은 여러 차례 예고됐다. 지난 1월 행안부 산하기관 업무보고에서 윤호중 행안부 장관이 두 줄 서기 정책을 언급했고 지난달 27일엔 행안부와 공단 등 기관이 함께 협의체를 발족하고 1차 회의를 열어 두 줄 서기 정책 홍보 전략을 구상한 바 있다.
공단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에스컬레이터에서 발생한 총 135건의 중대 사고 중 이용자 과실이 원인인 것이 90건으로 전체의 약 66.7%를 차지했다.
이용자 과실로 분류된 사고 중 넘어짐 사고가 77.8%로 가장 많았고, 피해자의 연령은 대부분 65세 이상(78.6%)이었다.
정부의 이런 판단에도 불구하고, 이미 한줄 서기 이용 문화가 자리 잡았고 한줄 서기가 더 효율적이라고 여기는 시민들도 많아 정책에 대한 반발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한 시민은 "1~2분이 급한 아침인데 두줄 서기에 가로막혀 지하철을 놓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차라리 기계를 좀 더 튼튼하게 제작해서 한줄 서기 해도 문제가 생기지 않게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도 "지금도 한줄로 줄 선 에스컬레이터에서 걸어 올라가다 앞사람이 갑자기 멈추면 짜증이 나는데 두줄 서기를 지키라고 하면 더 화가 날 것 같다"면서 "계단이 없는 지하철역도 많은데 두줄 서기 캠페인이 잘 될지 의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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