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 어린이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어디에 가야 좋을까", "어떤 추억을 만들어줘야 할까" 고심하는 부모들이 많을 것이다.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은 104주년 어린이날과 가정의 달을 맞아 전시·공연·체험·스포츠·축제 등 학생과 가족 단위의 행사를 다채롭게 운영한다. 특히 다음 달 1일 노동절부터 5일 어린이날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에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체험 프로그램과 시민 참여형 행사를 집중 운영해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잔디밭에 누워 가족과 함께 독서를
오는 5일 대구2·28기념학생도서관에서 '2026 공공도서관 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는 교육청 산하 10개 공공도서관이 연합해 마련한 대규모 독서 문화 행사다.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참여하며 책과 도서관을 더욱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과 공연, 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도서관 내외부 공간을 활용해 체험마당, 책놀이마당, 공연마당, 북크닉마당, 전통놀이마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야외무대에서는 인형극, 팬토마임, 마술 및 버블쇼, 학생 저자와의 만남 등 풍성한 문화공연이 이어져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 특히 잔디마당에서는 가족 단위 참여자를 위한 '북크닉마당'을 운영해 도서 바구니와 돗자리를 제공하고,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특별한 독서 경험을 선사한다.
아울러 각 도서관은 5월 한 달간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독서 문화 행사를 운영한다.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은 카네이션 비누 만들기, 가족 행복신문 제작, 가족컵 만들기, 그림일기 체험, 어린이날 낱말퍼즐 맞추기, 가족 필사 나무 꾸미기, 가족 힐링 행사 등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북부도서관은 '나는 멋진 어른이 될 거예요!'를 통해 어린이들이 장래희망과 관련된 도서를 읽고 자신의 꿈을 구체화해 보는 활동을 운영하며, '도서관 속 보물찾기'에서는 가족 주제 도서를 중심으로 독서와 탐색 활동을 결합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AI·컬링·볼링 등 체험 중심 프로그램
대구창의융합교육원은 '가족 사랑이 팡팡 터지는 어린이날 창의융합놀이터'로 39개의 체험 부스를 마련했다. 창의융합놀이터는 어드밴처 마당, 판타지 마당, 챌린지마당, 펀펀마당, 쇼마당 등 총 5개 마당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넘버락 탈출 챌린지 등 수학체험센터, 천체투영관, 태양 흑점 관측 활동, 종이비행기 올림픽, 실내 컬링 체험 등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깨우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대구인공지능교육센터는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상상놀이터 존(zone)에서 조명로봇 만들기 등 12개 프로그램을, AI·SW와 떠나는 특별실 체험 존에서 AI모션랩, AI포토존 등 7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외에도 AI·SW 문화예술 공연, 관람객 상상놀이터 특별지원 존 등 총 4개 영역 24개의 AI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대구팔공산수련원 체육체험학습장에서는 '2026 가족공감·몸튼튼·마음튼튼' 행사를 통해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초등학생을 동반한 가족을 대상으로 오전·오후로 나누어 진행되며, 신체활동과 정서활동이 결합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 간 소통과 유대감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스크린 스포츠, 가상현실(VR) 스포츠, 로잉머신, 당구, 볼링, 탁구, 케이팝(K-POP) 댄스, S-보드 등 총 9개 종목의 체험활동을 운영해 어린이들이 다양한 신체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근대역사관과 향토역사관에서는 카네이션 스마트톡·요술팔찌 만들기 등 어린이날 맞이 프로그램을, 대구미술관은 친환경 장터와 체험존이 결합된 '색동장'을 운영한다.
◆전시·공연 즐기며 감성 충전 시간도
전시 분야는 대구미술관 기획전 '서화무진'과 신소장품전, 대구간송미술관의 '추사의 그림수업', 신윤복 '미인도'와 AI를 결합한 융합 전시 등 풍성한 콘텐츠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대구미술관은 1일부터 동물의 시선으로 인간 사회를 조명하는 교육형 체험전 '고양이도 임금을 볼 수 있다'를 운영하며, 대구문화예술회관은 '가족 소통'을 주제로 한 체험형 미디어아트 전시를 선보인다.
공연 분야는 2일 '미술관 라이브 공연'(문화예술회관)을 시작으로, 3일 어린이를 위한 클래식 공연 '킨더콘체르트: 마술피리'(대구콘서트하우스), 5일 시립무용단의 가족 무용극 '탈출'(문화예술회관) 등이 무대에 오른다. 아울러 도심 곳곳에서 버스킹과 토요시민콘서트가 열려 연휴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대구학생문화센터는 5일 어린이날 특별기획 공연 '해를 낚은 할아버지'를 선보인다. 공연은 동화책 원작의 따뜻한 이야기와 기발한 상상력이 더해진 작품으로, '혼자'보다 '함께'의 가치를 전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에 프로젝션 맵핑과 미디어 파사드 등 첨단 영상기술이 결합되면서 배경과 인형, 배우의 경계를 허무는 환상적인 무대가 완성된다. 또 인형 만들기 체험, 물고기 낚시 체험, 인생 네컷 촬영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해 공연의 여운을 확장했다.
황금연휴 이후에도 7일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문화예술회관), 8일 임윤찬 피아노 리사이틀(콘서트하우스) 등 세계적 피아니스트의 무대를 비롯해 시립국악단·시립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 시민행복콘서트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스포츠 팬들을 위한 현장 이벤트도 마련됐다. 어린이날 삼성라이온즈 홈경기에서는 페이스페인팅 및 광장 버스킹이, 3일 대구FC 홈경기에서는 플레이어 에스코트, 마스코트 포토타임, 팬 사인회 등이 진행돼 즐거움을 더한다.
전 세대가 어우러지는 대규모 축제도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 공연·체험·마켓이 결합된 복합 문화행사인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5월 7~10일)와 '동성로축제'(5월 8~10일)가 함께 개최된다. 이어 장미꽃이 만개하는 시기에 맞춰 '장미꽃 필 무렵' 축제(5월 15~17일·이곡장미공원)와 '달구벌 연등행렬'(5월 16일·두류공원 일원)도 열린다.
한편, 5월 한 달간 운영되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은 조기에 마감될 수 있으니 사전에 해당 기관 누리집을 통해 관련 정보를 확인한 후 참여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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