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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광복회원들, 항일 독립운동 유적지 순례로 독립정신 일깨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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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경북 문경의 이강년 의병장의 거병지인 고모산성을 찾은 광복회 대구광역시지부 회원들이 산성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복회 대구광역시지부
28일 경북 문경의 이강년 의병장의 거병지인 고모산성을 찾은 광복회 대구광역시지부 회원들이 산성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복회 대구광역시지부

광복회 대구광역시지부(지부장 우대현)는 지난 28일 경북 문경 일대에서 '2026년도 항일 독립운동 유적지 순례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우대현 지부장을 비롯해 7개 지회장과 회원 등 80여 명이 참여했으며, 6월 1일 '의병의 날'을 앞두고 항일 유적지를 찾아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취지로 마련됐다.

순례단은 먼저 이강년 의병장의 거병지로 알려진 문경시 마성면 신현리 고모산성(마고산성)을 방문했다. 고모산성은 1896년 이강년 의병장이 최초로 거병한 지 130주년, 1907년 재거병 120년을 맞는 역사적 현장으로 평가된다.

이어 순례단은 문경시 오천리에 위치한 박열의사기념관을 찾았다. 기념관은 문경 출신 독립운동가 박열 의사를 기리기 위해 2012년 건립된 시설로, 박 의사는 1923년부터 1945년까지 22년 2개월간 수감된 독립운동사 최장기 수감 기록을 남긴 인물이다.

이날 참가자들은 기념관 전시관과 박열 의사 생가지를 둘러보고, 일본인 아내 가네코 후미코 여사의 묘소가 있는 기념공원에서 헌화와 참배를 진행했다. 현장에서는 기념사업회 관계자들이 전시 해설을 맡았다.

특히 올해는 박열 의사와 가네코 후미코 여사의 결혼 100주년이자 가네코 여사 서거 100주년이 되는 해다. 가네코 여사는 일본인으로는 두 번째로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은 인물로, 박열 의사와 함께 독립운동사에서 부부 독립유공자로 평가된다.

우대현 지부장은 "의병의 날을 앞두고 거병지를 찾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특히 박열 부부의 공동 투쟁은 한일 양국 미래세대에 중요한 역사적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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