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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40분간 옥상서 가혹행위…여중생 2명, 동급생에 집단 폭행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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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들 동영상 촬영도

포항남부경찰서 전경. 매일신문 DB.
포항남부경찰서 전경. 매일신문 DB.

경북 포항에서 여중생들이 또래 학생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2일 포항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5시쯤 포항시 남구 오천읍의 한 상가 건물 옥상에서 여중생 2명이 또래 남녀 학생 약 20명에게 둘러싸여 1시간 40분가량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가해 학생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비공개 계정에 올린 사진과 관련된 소문 등 오해를 풀자며 피해 학생들을 옥상으로 불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학생들은 가해 학생 여러 명이 옥상에서 욕설과 조롱을 하고 다리 사이를 기어가게 하는 등 가혹행위를 강요하고, 일부는 양팔을 뒤로 결박한 상태에서 얼굴 부위를 집중적으로 때리며 "신고하면 더 때리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폭행이 일어나는 동안 주변에 있던 다른 학생들은 담배를 피우며 폭행을 방관하거나 휴대전화로 폭행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했다는 진술도 경찰은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청소년 관련 중요 사건이라 전 직원을 동원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목격자 진술과 폐쇄회로(CC) TV 확인 등을 통해 신고 내용이 맞는지 등을 현재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건 이후 피해 학생들은 극심한 불안 증세를 호소하며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피해자 측은 법률대리인을 선임해 정식으로 사건을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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