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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은해사 성로 주지 스님 '고불식' 봉행…"서로 이해하고 품는 포용의 교구로 거듭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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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 법타 대종사·불자 1천여명 참석
"전통 계승과 교구 안정 화합 다짐"

영천 은해사 성로 주지 스님. 매일신문DB
영천 은해사 성로 주지 스님. 매일신문DB
영천 은해사 성로 주지 스님 고불식 봉행 모습. 강선일기자
영천 은해사 성로 주지 스님 고불식 봉행 모습. 강선일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영천 은해사는 17일 제29대 교구장이자 주지인 덕두 성로 스님의 고불식(告佛式)을 봉행했다.

고불식은 불교에서 사찰이 중대한 일을 겪었을 때 부처님께 알리고 기원하는 의식을 뜻한다. 특정 인물의 취임·신임·추모 등 중요한 전환을 알리는 법석(법회)으로도 거행된다.

은해사는 이날 극락보전 전정에서 조실 중화 법타대종사를 비롯 동국대 이사장인 돈관 스님과 직전 주지인 덕조 스님 등이 참석해 성로 주지 스님의 고불식을 갖고 교구 안정과 화합에 모든 정성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만희·조지연·주호영 국회의원을 비롯 6·3 지방선거 출마자 등 지역 정치권과 허광옥 신도회장 등 은해사 불자 1천여명도 참석해 고불식을 축하했다.

성로 주지 스님은 고불문에서 "천년고찰 은해사의 전통과 정신을 계승하고 교구와 사대부중의 막중한 소임을 되새기며 대립과 반목을 내려놓고 서로 이해하고 품는 포용의 교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중의 뜻을 먼저 살피며 사부대중 모두가 주인이 되고 젊은 세대와 불자들이 다시 찾는 교구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은해사는 올해 1월 열린 산중총회에서 차기 주지로 성로 스님을 선출했으나 비밀투표 원칙 위반 논란이 불거져 주지 신분 확정이 미뤄졌다. 이후 조계종 재심호계원의 심리 종결에 따라 성로 스님의 주지 신분이 최종 확정돼 지난 3월말 공식 취임했다.

성로 주지 스님은 이날 고불식을 계기로 교구 정상화와 함께 대내외 활동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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