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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최고 격전지로 떠오른 문경시장 선거…현직·여야 후보 3파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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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프리미엄…국민의힘 프리미엄…여당 프리미엄 충돌

문경시장 후보들. 좌로부터 이윤희 더불어민주당후보, 김학홍 국민의힘 후보, 신현국 무소속 후보.
문경시장 후보들. 좌로부터 이윤희 더불어민주당후보, 김학홍 국민의힘 후보, 신현국 무소속 후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문경시장 선거가 도내 최고 격전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당초 공천이 예상됐던 신현국 시장이 국민의힘 경선을 앞두고 전격 컷오프되면서 무소속 출마에 나서 국민의힘 후보, 더불어민주당 후보, 현직 시장 간 3파전 구도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현직 프리미엄과 국민의힘 조직력, 여당 프리미엄이 충돌하는 보기 드문 승부"라는 평가가 나온다.

◆초접전 양상

현직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국민의힘 경선을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됐던 신현국 후보는 경선 3일 전 컷오프 됐다.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김학홍 후보와 정면 승부가 성사됐다.

경북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김 후보는 세대 교체를 내세우며 국민의힘 공천을 획득,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근 문경을 전격 방문한 것도 막판 세몰이에 플러스 요인이다.

하지만 지역의 유력 인사들이 잇따라 탈당을 선언하며 신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은 판세를 안갯속에 몰아넣고 있다. 지역에서 영향력과 고정 지지세가 있는 박인원 전 문경시장과 서원 박열의사 기념사업회 이사장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추진력 있는 시장이 진행하던 사업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이유로 신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 서 이사장의 경우 4년전 문경시장 선거 경선에서 신 후보에게 0.2%포인트(p)차이로 낙선한 바 있다.

여기에 이윤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며 보수 분열 구도 속에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시민들의 표심도 엇갈리고 있다. "양 진영 다 보수지만 그래도 국민의힘 후보가 돼야 한다"는 반응과 "같은 보수라도 추진력 있고 일 잘하는 사람이 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지역구 국회의원인 임이자 의원 역시 "문경시장 선거는 매우 치열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각 후보의 공약집 내용과 포부는?

상주 출신인 이윤희 민주당 후보는 "이재명 정부와 함께하는 힘 있는 여당 후보론"을 내세워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그는 "시민 의견이 시정에 반영되고 예산 집행이 투명하게 운영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문경새재도립공원의 국립공원 승격 추진과 문경형 햇빛 기본소득 기반 조성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 정부와 함께하는 4년 동안 무너지는 문경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싶다"며 "시민과 함께 문경 대전환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밝혔다.

23일 문경시장 후보자 방송토론회 장면. 좌로부터 신현국 후보, 김학홍 후보, 이윤희 후보.
23일 문경시장 후보자 방송토론회 장면. 좌로부터 신현국 후보, 김학홍 후보, 이윤희 후보.

김학홍 국민의힘 후보는 행정고시 출신의 다양한 공직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지역 광역·기초의원 후보들과 '원팀'을 구성해 조직력을 강화하고 있다.

도시가스 공급 확대를 통한 서민 연료비 절감, 사과 공판장 및 첨단유통센터 건립을 통한 농업 대전환, 문경새재권 세계적 관광지 조성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 어르신 일자리 확대와 '어르신 삼시세끼 프로젝트' 추진 계획도 밝혔다.

김 후보는 "국가가 검증한 정책 전문가"라며 "현장에서 시민들과 소통하며 공정하게 일하고 성과로 증명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또 민생회복지원금 50만원 지급을 약속했다.

신현국 무소속 후보는 현직 시장의 성과와 추진력을 앞세우고 있다. 특히 문경새재 상권 활성화를 위한 주흘산 케이블카 사업 마무리와 포내지구 800세대 아파트 분양 추진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또 "고물가·고유가·고환율 위기 속 민생 안정이 지방정부의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정부 교부세 등을 활용해 시민 1인당 60만원씩 지역화폐 형태의 '문경사랑튼튼지원금'을 지급하겠다는 공약도 내세웠다.

신 후보는 "문경의 변화가 시작됐고 이를 완성하려면 3~4년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주흘산 케이블카 사업과 숭실대·문경대 통합, 글로벌 기업 투자유치 등 굵직한 사업들이 진행 중인 만큼 시장이 바뀌면 사업 추진 동력이 흔들릴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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