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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섭 호투+구자욱·최형우 맹타' 삼성 라이온즈, 두산 베어스 꺾고 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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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완봉승 양창섭, 6이닝 2실점 호투
구자욱 4안타 4타점, 최형우도 적시타

삼성 라이온즈의 양창섭이 31일 대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양창섭이 31일 대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제공

양창섭과 최형우, 구자욱이 삼성 라이온즈의 연패 사슬을 끊었다. 삼성은 다시 프로야구 선두 싸움에 뛰어들었다.

삼성은 31일 안방 대구에서 두산 베어스를 9대4로 제쳤다. 이틀 연속 역전 만루 홈런을 맞으며 두산에 2연패했으나 이날 승리를 챙기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선발 등판한 양창섭이 6이닝 2실점으로 역투했고, 구자욱은 맹타를 휘두르며 팀을 연패 수렁에서 건져냈다.

삼성 라이온즈의 양창섭이 31일 대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양창섭이 31일 대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제공

양창섭은 오랫동안 삼성에게 '아픈 손가락'이었다. 덕수고 시절 초고교급 투수로 이름을 날렸고, 삼성은 그를 미래의 에이스로 점찍었다. 하지만 학창 시절 혹사당한 몸에 결국 탈이 났다. 프로 데뷔 후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해부터 조금씩 달라졌다. 안정감을 찾고 자신감도 붙기 시작했다. 올 시즌엔 불펜과 대체 선발 역할을 맡았다. 지난 24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은 부활을 신고한 무대. 9이닝 동안 홀로 던지며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프로 데뷔 후 첫 완봉승.

삼성 라이온즈의 구자욱이 31일 대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5회말 2점 홈런을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구자욱이 31일 대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5회말 2점 홈런을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삼성 제공

덩달아 팀도 힘을 냈다. 양창섭의 완봉승에 이어 선발투수들이 SSG 랜더스전에서 잇따라 호투했다.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27일 7이닝 1실점(비자책), 부상을 털고 복귀한 최원태가 28일 7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진 덕분에 삼성도 3연승을 질주했다.

양창섭은 이날도 잘 던졌다. 6이닝 동안 4피안타 5탈삼진 2실점 역투. 최고 구속은 시속 150㎞에 이를 정도로 구위가 좋았다. 제구도 안정적이었다. 공 84개만 던졌을 정도로 투구 수를 잘 조절했다. 1이닝 더 던질 수 있었으나 박진만 감독은 무리시키지 않았다.

삼성의 최형우가 31일 대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도중 타격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의 최형우가 31일 대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도중 타격하고 있다. 삼성 제공

타선도 양창섭의 부담을 덜어줬다. 중심 타선인 3, 4번 타자 구자욱과 최형우가 앞장섰다. 최형우는 2대2로 맞선 3회말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리그 최초의 1천장타 기록을 쓰는 순간이기도 했다. 구자욱은 5회말 2점포를 가동하는 등 4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끝까지 마음을 놓을 순 없었다. 경기 막판 두산의 추격을 허용했다. 이틀 연속 역전패한 악몽이 재현되는 듯했다. 4대6으로 쫓긴 8회초 2사 1, 2루 위기에서 2년 차 불펜 배찬승이 삼진을 잡아 이닝을 마무리했다. 8회말 삼성은 3점을 추가해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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