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가 빠졌지만 삼성 라이온즈는 흔들리지 않았다. 프로야구 2026시즌 후반기 첫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삼성은 16일 대구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4대1로 꺾었다. 롯데와의 홈 4연전 중 첫 경기에서 승리,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선발 등판한 양창섭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불펜과 타선의 집중력에다 호수비를 더해 승리를 챙겼다.
후반기 시작 직전 삼성은 악재를 만났다.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6주 간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3주 후 재검진, 다시 상태를 확인할 예정. 전반기를 1위로 마친 삼성에겐 안타까운 소식이었다.
롯데는 8위로 하위권. 삼성이 가속 페달을 밟을 만했는데 에이스가 사라졌다. 이날 양창섭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그 역시 한때 토종 에이스가 되리라 기대를 모았던 투수. 올 시즌 7승 무패, 평균자책점 4.26으로 선발투수진에 안착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양창섭은 롯데 타선을 잘 막았다. 1회초 빅터 레이예스에게 솔로 홈런을 내준 뒤엔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최종 성적은 5이닝 6피안타 1실점(투구 수 90개). 제구와 구위 모두 괜찮았다. 빠른 공 최고 구속은 시속 151㎞. '지지 않는 사나이'다웠다.
타선도 거들었다. 1회초 1실점한 뒤 1회말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김성윤과 최형우의 안타에 이어 르윈 디아즈의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3회말엔 역전에 성공했다. 디아즈가 2루타를 친 데 이어 류지혁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6회말 김지찬의 희생 플라이로 3대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8회말 김영웅이 솔로 홈런을 보탰다.
삼성의 뒷문은 역시 강했다. 불펜이 4이닝을 이어 던지며 롯데의 공세를 저지했다. 6회초 등판한 이승현은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7, 8회초는 이승민과 김태훈이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초 등판한 마무리 김재윤은 남은 1이닝을 삼진 3개로 완벽히 틀어막았다.
수비도 거들었다. 우익수 김성윤의 강력한 어깨와 빠른 발이 빛났다. 3회초 1사 2루 위기 때 고승민의 안타를 건져올린 뒤 포수에게 정확히 송구, 홈으로 뛰어들던 2루 주자 황성빈을 아웃시켰다. 빨랫줄같은 홈 송구. 7회초엔 앞으로 전력 질주, 몸을 날리며 고승민의 안타성 타구를 바로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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