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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복음화의 산실, 경주 성동성당 설정 100주년 기념 미사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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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6년 5월 30일 경주성당으로 출발…경주 포항지역 28개 모본당
조환길 대주교 "100년 동안 본당 발전·지역 복음화에 헌신한 사제·수도자·평신도들에게 감사"

천주교 대구대교구 성동성당 설정 100주년을 맞아 31일 오후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의 주례로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사제와 평신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진만 기자
천주교 대구대교구 성동성당 설정 100주년을 맞아 31일 오후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의 주례로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사제와 평신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진만 기자

천주교 대구대교구 성동성당(주임 김태한 신부)이 설정 100주년을 맞아 5월 31일 오후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의 주례로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지난 100년의 신앙 역사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100년을 향한 출발을 다짐했다.

조환길 대주교는 강론을 통해 "경주 성동성당 설정 100주년을 다 함께 축하한다"면서 "지난 100년 동안 본당 발전과 지역 복음화를 위해 헌신한 사제·수도자·평신도들에게 감사드리고, 주님의 축복이 있길 바란다"고 했다.

조 대주교는 "신라 천년 고도의 경주 성동성당은 1992년 화재로 소실되고 2016년 지진으로 성당 일부가 파손되는 등 피해를 입는 등 지난 100년 동안 부침이 있었다"면서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김태한 주임신부와 소산 박대성·정미연 화백 부부를 비롯한 신도 여러분들이 성전을 새롭고 아름답게 잘 꾸며 묵상·기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잘 조성했다"고 치하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 성동성당 설정 100주년을 맞아 31일 오후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가운데)의 주례로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김진만 기자
천주교 대구대교구 성동성당 설정 100주년을 맞아 31일 오후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가운데)의 주례로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김진만 기자

이날 기념미사와 100명의 견진성사에 이어 기념식에서는 국가무형유산 보유자인 정순임 명창이 창작곡 '성동, 100년을 노래하다' 공연, 박대성·정미연 부부와 윤정란 총회장 등에 대한 감사패 증정, 축하공연 등이 펼쳐졌다.

또 현재 전국을 순회하고 있는 '파티마 국제 순례 성모상'도 지난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성동성당을 찾아 감사와 축하의 의미를 더했다.

성동성당은 설정 100주년을 기념해 리모델링 공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했다. 박대성 화백이 그림 두 점을, 그의 부인이자 가톨릭 성화로 유명한 정미연 화백이 예술적 감각으로 성스럽게 표현한 십자가상과 성모 마리아상, 십자가의 길 14처, 스테인드글라스 등으로 성당을 새롭게 꾸며 신자들과 지역주민들에게 감흥을 주고 있다.

또 5년 전부터 성당 설정 100주년을 앞두고 장학회를 설립해 신자들이 모은 장학금으로 올해까지 매년 10여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 전달을 통해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한편 성동본당은 1913년 부산진본당 줄리앙 신부에 의해 경주공소를 건립했고, 1926년 5월 30일 대구대교구 '경주본당'으로 승격돼 초대 이성인 신부가 부임했다. 이 성당은 1945년 8월부터 천도교 경주교당을 임시 성당으로 사용했고, 1947년 4월 귀도유치원(현 근화유치원)을 설립하고 이어 근화여자중학원을 설립해 근화학원의 초석이 됐다.

경주와 포항 지역 28개 본당의 모본당인 경주성당은 1983년 5월 명칭을 성동성당으로 변경했다. 이 성당은 그동안 박재수 신부 등 사제 9명과 수도자 30명을 배출했다.

1931년 2월 24일 열린 경주 성동성당의 봉헌식 모습. 성동성당 제공
1931년 2월 24일 열린 경주 성동성당의 봉헌식 모습. 성동성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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