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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투표율 높아야 정치가 긴장, 적극 투표로 TK 미래 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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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再補闕)선거 본투표일이다. 오늘 유권자들의 선택이 지역의 미래를 결정한다. 사전투표는 역대 지방선거 최고 투표율인 23.51%로 마감됐다. 지방자치와 지역 발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사전투표를 하지 못한 유권자들은 반드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

지방선거는 시민의 삶과 직결(直結)된다.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원, 교육감이 어떤 정책을 펴느냐에 따라 경제와 교통, 교육, 복지, 문화의 수준이 달라진다. 중앙 정치가 국가의 큰 방향을 결정한다면, 지방 정치는 시민의 일상을 좌우한다.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중요한 이유다. 특히 대구경북(TK)은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 신공항 건설, 미래 산업 육성, 청년 인구 유출 대응 등 난제(難題)가 쌓여 있다. 지역민의 염원과 역량을 모아야 할 시점이다. 그 출발은 적극적인 주권 행사다. 시민들이 투표를 통해 지역 발전 의지를 분명히 보여 줘야 정치권도 움직인다.

이번 사전투표에서 대구의 투표율은 18.65%로 최하위였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대구의 최종 투표율은 43.2%로 전국 평균(50.9%)을 크게 밑돌았다. '보수 정당의 텃밭'이란 인식 탓에 선거에 대한 긴장감이 떨어진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이번 선거는 상황이 판이하다. 특히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초접전(超接戰) 양상을 보이는 대구시장 선거는 전국의 이목을 끌고 있다. 유권자 한 표의 가치가 어느 때보다 커졌다.

누가 당선되느냐가 중요하지만,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투표를 하느냐도 중요하다. 투표율과 득표율은 민심(民心)의 척도다. 정치는 유권자가 깨어 있을 때 긴장한다. 투표율이 높으면 정치권은 지역 민심을 두려워하고,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다. 선거가 끝난 뒤에도 시민의 힘이 이어지는 이유다. 지역의 미래를 걱정한다면, 지역의 발전을 원한다면 투표장으로 가야 한다. 정치인이 아니라 지역민이 TK의 내일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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