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에 성공항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의 도정 운영은 연속성을 중점에 두고 이뤄질 전망이다. 인위적 변화보다는 지난 8년간 성과를 토대로 한 안정에 무게를 두면서도 경북의 강점을 키워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소폭의 도 본청 조직개편, 정무직 인선 등이 예상된다.
◆경제부지사는 연임? 파격 발탁?
가장 큰 관심이 쏠리는 대목은 정무직 인선이다. 두 차례 임기 중 이 도지사는 1급(관리관)인 경제부지사를 정점으로 정책 발굴, 도의회 소통, 기획, 청년, 투자유치 등 업무를 담당하는 특별보좌관(특보)을 임명해 왔다.
이 도지사는 그간 경제부지사 임명을 통해 도정 운영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첫 임기에는 기업 유치 활성화를 위해 기업인 출신인 전우헌 전 삼성전자 전무(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를 경제부지사로 파격 발탁했다. 2020년 7월 말 대구경북신공항 이전지가 확정된 이후에는 신공항 중심의 도로·철도 등 교통 인프라 구축을 위해 하대성 국토교통부 혁신도시발전추진단 부단장을 임명한 바 있다.
재선에 성공한 뒤에는 '여당' 소속 도지사로 당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당 사무처 출신인 이달희 전 경북도 정무실장(현 국회의원)을 임명했다. 2024년 총선 이후 원활한 국비 확보 등을 위해 국회의원을 지낸 양금희 경제부지사를 기용했다.
4명의 전 경제부지사들의 임기는 평균 2년이었다. 이 도지사 임기 시작과 동시에 경제부지사가 바뀔 수 있다는 얘기다. 도청 안팎에서 40대 후반의 젊은 경제부지사설이 흘러나온다. 도가 추진해 온 '농업대전환' '저출생과의 전쟁' 등 관련 정책을 기획·설계한 인물로 알려졌다.
반면 양 부지사가 당분간 현직을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도 없지 않다. 최종 결정은 이 도지사 의중에 달려 있다.
◆'고요함 속 변화' 예고, 산하기관장
산하 공공기관장 인선은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산하 공공기관 28곳 중 19곳으로 통·폐합을 하며 구조개편을 진행했다.
이 도지사가 기관장 전원을 임명했다. 현재 교통문화연수원 원장직만 임기 만료로 공석이다. 퇴직 공무원, 캠프 인사 등을 중심으로 인사 검증 절차도 진행 중이다.
다만 일부 기관장의 경우 내년 초 임기가 끝나면 옷을 벗을 가능성이 높다. 이 도지사는 지방선거 이후 도정에 복귀해 정년이 임박한 간부 공무원에게 "(산하기관) 자리가 없다. 맡은 자리에서 업무에 최선을 다하라"라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선 단체장 임기와 정무직 공무원, 산하기관장·임원 등의 임기를 일치시키는 조례 제정의 필요성도 나오고 있다. 대구시의 경우 홍준표 전 시장 시절이던 2022년 전국 최초로 관련 조례를 발의해 시행 중이다. 이 도지사가 3선 임기 중 공석이 발생하는 산하기관이 적지 않은 데다 통상 산하 기관장 임기가 3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불필요한 '알박기' 논란 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방안이다.
민선 7기 시절, 직전 도지사가 임명한 산하 기관장이 감사·징계 등을 두고 불복 소송을 제기하는 등 골머리를 앓은 바 있다.
◆도 본청 조직, '따로 또 같이'
경북도는 지난 16일 도청 홈페이지를 통해 조직개편 입법 예고안을 공고했다. 기존의 저출생극복본부, 지방시대정책국, APEC준비지원단을 폐지하고 식품한류산업국과 지방정부전략국 신설 등이 골자다. APEC 준비지원단은 지난해 열린 경주APEC 정상회의 지원을 위한 한시 조직으로, 당초 운영 기간은 올해 8월 말까지였다.
폐지되는 저출생본부와 지방시대정책국은 '지방정부전략국'으로 합쳐진다. 기존 저출생대응정책, 아이정책, 아이돌봄 등 업무와 함께 광역행정과 인구정책, 청년정책 등을 맡게 된다.
식품한류산업국은 K푸드 세계화를 비롯해 한류문화 확산 등의 업무를 맡는다.
또 대변인실을 기존 과(課) 대신 국(局)으로 확대 재편하고, 유튜브나 SNS 등 뉴미디어 홍보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도 일부 국의 명칭 변경, 업무 분장도 예정돼 있다.
도 관계자는 "저출생 극복, 농업대전환 등 지난 8년의 성과를 연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신규 산업으로 한류문화 확산과 농식품 수출 확대 등을 위해 조직개편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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