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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영덕 원전 유치에 소매 걷은 '국회 에너지 수석' 박형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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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울 3·4호기 재개 이어 영덕 신규 원전 유치 성공
지역민과 유치 의지 다지고…사무실에선 정부 및 관계기관 설득 이어가
"영덕을 국가 에너지정책의 핵심거점으로 키울 것"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의성청송영덕울진). 박형수 의원실 제공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의성청송영덕울진). 박형수 의원실 제공

지역구에 국내 원전이 가장 많이 위치한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의성청송영덕울진)은 정치권에서 '국회 에너지 수석'으로 통한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사실상 백지화 수순을 밟았던 울진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21대 국회에서 이끌어낸 데 이어, 22대 국회에서는 영덕에 대형 원전 2기를 유치하는 데 성공하며 경북 원전 르네상스 시대의 주역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에너지 분야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기후에너지부로 이관되자 박 의원은 국회 상임위원회도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로 옮기며 신규 원전 유치에 공을 들였다. 영덕은 이미 지난 2012년 천지원전 부지로 선정됐다가 이 역시 탈원전 기조 속에 좌절을 겪은 바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올해 초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후보부지 유치 공모' 계획을 공고하면서 박 의원의 행보도 속도를 냈다. 그는 지역에서 군민들과 함께 신규 원전 유치 의지를 다지는 한편, 정부와 관계기관 고위 관계자들도 잇따라 만나며 영덕 유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 의원은 군민들의 높은 주민수용성과 이미 한차례 국가검증을 거친 입지라는 점을 앞세웠다.

그는 "22대 국회에 들어왔을 당시만 해도 주민들 사이에서 원전 유치를 두고 찬반이 엇갈려 공개적으로 논의하기는 조심스러운 분위기였다"며 "다만 그때부터 관계기관 협의 등 필요한 절차는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 산불 이후 군민들께서 지역을 살리기 위해서는 원전 유치가 절실하다는 데 뜻을 모아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했다.

만반의 준비를 했음에도 박 의원은 정치적 이해관계 탓에 원전 유치가 실패로 돌아갈까 봐 끝까지 긴장을 풀 수 없었다고 한다. 경쟁자였던 울산에 민주당 시장이 탄생한 만큼 '보따리'가 갈 수도 있다는 취지다. 그는 "우리는 주민수용성뿐 아니라 나중에 원전을 추가로 더 지을 수 있는 확장성 측면에서도 앞서 있었다"며 "2012년을 포함해 영덕이 두 번이나 원전 유치에 실패한다면 다음번엔 주민수용성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점을 끝까지 강조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영덕 신규 원전을 경북 동해안 에너지 산업 재편의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보고 있다. 원전 소재 지역에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도록 전력요금 차등제를 도입하고, 울진 원자력수소국가산업단지와 포항 수소환원제철을 영덕 신규 원전과 연계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영덕이 국가 에너지정책의 핵심거점으로 자리 잡고, 신규 원전이 영덕의 경제와 일자리, 지역의 미래를 바꿀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의성청송영덕울진)이 지난 3월 5일 한국수력원자원 입지분석실장과 사무실에서 면담을 갖고 영덕 유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박형수 의원실 제공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의성청송영덕울진)이 지난 3월 5일 한국수력원자원 입지분석실장과 사무실에서 면담을 갖고 영덕 유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박형수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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