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대표 기업육성 사업인 '스타기업' 사업에 상장 이후 지속 가능성을 살피는 사후관리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가 그동안 주요 성과로 제시해 온 상장사 배출 실적 가운데 일부 기업이 상장폐지되거나 관리종목 지정·거래정지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스타기업이 지역 유망 중소기업의 성장 발판 역할을 해 온 만큼, 상장 이후 기업의 생존성과 성장성까지 함께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1일 대구테크노파크에 따르면 대구 스타기업 출신 상장사인 테크엔은 올해 1월 14일 코넥스시장에서 상장폐지됐다. 테크엔은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스타기업 지원을 받은 LED 조명 전문기업으로, 2018년 12월 21일 코넥스시장에 상장했으나 경영 악화의 영향으로 상장 유지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상장폐지됐다.
테크엔에 앞서 맥스로텍도 코스닥시장에서 상장폐지됐다. 산업용 로봇·자동화 설비 업체였던 맥스로텍은 2008~2011년, 2013~2016년 스타기업 지원을 받았고 2012년 11월 1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그러나 수익성 악화로 인해 부도 처리되면서 2021년 9월 16일 상장폐지됐다.
상장폐지 기업 외에도 관리종목 지정 또는 거래정지 이력이 확인된 기업도 있었다. 대구TP에 따르면 스타기업 출신 코스닥 상장사 중 2개 기업이 관리종목 지정 이력이 있거나, 과거 관리종목 지정 및 거래정지 이력이 있었다. 한 기업은 자본잠식률 50% 이상 사유로 관리종목 지정 이력이 있었고, 다른 기업은 과거 관리종목 지정과 거래정지 이력이 있었으나 2024년 10월 상장유지 결정 이후 관리종목 및 거래정지가 해제됐다.
대구시와 대구TP는 그동안 스타기업 육성사업의 성과로 코스닥 15곳, 코넥스 2곳 등 모두 17개 상장사 배출을 제시해 왔다. 스타기업 육성사업은 지역의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해 성장 단계별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대구시 전략 사업이다. 기업 규모별로 프리(Pre)-스타, 스타, 파워풀 스타 등으로 구분된다. 올해도 지난 18일까지 신규 기업을 모집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일부 기업이 상장폐지됐거나 관리종목 지정·거래정지 이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단순 상장 건수뿐 아니라 상장 이후 생존율과 지속 가능성을 함께 따져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상장은 기업 성장의 중요한 지표임은 분명하지만 상장 이후 유지와 성장도 함께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대구TP는 향후 스타기업 선정 단계에서 매출과 기술력 등 정량적 성과뿐 아니라 경영진 역량, 지배구조, 재무 건전성 등 지속 성장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질적 평가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TP 관계자는 "스타기업 전문위원 자문체계에 회계·법률·금융 분야 전문가 참여를 확대하고, 연차평가를 통해 경영 실적 저조나 재무 리스크 발생 기업에 대해서는 지원 방향 재검토와 맞춤형 컨설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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