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의 달을 맞아 젊은 시절 국가 수호와 평화를 위해 청춘을 바치다 다친 아픔을 안동 살아온 국가유공자와 곁에서 가정을 지켜온 상이군경 회원 부부 7쌍이 늦은 결혼식을 가졌다.
대한민국상이군경회 경상북도지부(지부장 이재출)는 지난 18일 안동 두리원웨딩홀에서 평생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가정을 지켜온 회원 부부를 위한 '제3회 합동결혼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결혼식은 일곱 쌍의 부부를 축하하기 위해 모인 가족, 친지, 보훈단체 회원 및 하객 등 120여 명이 식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감동과 환희 속에서 거행됐다.
성스러운 예식의 시작을 알리는 화촉 점화는 양가 가족을 대표해 김미정(신랑 김정수·신부 한금순의 자녀)씨와 이정연(신랑 황영호·신부 조순자의 자녀)씨가 맡아 뜻깊은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날 입장식에서는 7쌍 부부의 숭고한 군 복무 이력과 참전 수당, 그리고 고엽제 등 상후유증과 싸우면서도 지역사회 봉사에 앞장서 온 감동적인 스토리가 사회자의 목소리로 한 쌍씩 소개될 때마다 객석에서 뜨거운 격려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날의 주인공들은 안종수·박선희 부부(포항), 양해철·함귀자 부부(포항), 김정수·한금순 부부, 황영호·조순자 부부(칠곡), 임종대·권영주 부부(예천), 황효경·서정순 부부(청송), 공석오·홍화순 부부(문경) 등으로 인생 황혼기의 찬란한 새 출발을 선언했다.
이날 주례를 맡은 이병훈 대한민국상이군경회 본회 중앙자문위원은 엄숙한 성혼선언과 함께 "평생 동안 고락을 함께해 온 신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서로에게 가장 든든한 힘이 되어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주례사를 전했다.
이재출 상이군경회 경북지부장은 "오늘 이 자리는 젊은 시절 조국을 위해 사랑도, 결혼도,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도 뒤로 미루어야 했던 우리 영웅들의 희생에 보답하는 자리"라며, "결혼은 늦었지만 사랑은 결코 늦지 않았으며, 행복은 지금 이 순간부터 다시 시작될 수 있다. 오늘의 예식이 인생의 황혼이 아닌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바라며, 신랑·신부님들의 앞날에 건강과 평안이 늘 함께하시기를 기원한다"고 축복했다.
김형동 국회의원(국민의힘)과 임미애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축전을 통해 이들의 새출발을 축하했다.
이날 합동결혼식에는 김종술 대구지방보훈청장, 김대석 경북도 보훈선양팀장, 전선희 경북북부보훈지청장, 배태미 경북남부보훈지청장, 정원희 국립영천호국원장, 최해암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경북도지부장, 김옥희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 경북도지부장, 중앙대의원 8명과 경북 22개 시·군 지회장들이 일제히 참석해 기쁨을 나눴다.
새출발을 응원하는 풍성한 혼수품 전달식도 큰 호응을 얻었다. 상이군경회 경북지부에서는 일곱 쌍의 부부를 위해 쿠쿠 압력밥솥(10인용) 7대와 전기 커피포트 7대를 선물했으며, 김종술 대구지방보훈청장도 격려의 마음을 담아 식기셋트 7개를 기증하여 신랑·신부 부부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한편, 지난 2024년 첫걸음을 뗀 상이군경회 경북지부의 '동거부부 회원 합동결혼식'은 올해로 3회째를 맞이했으며, 지부는 앞으로도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의 명예를 높이고 복지 증진을 위해 본 행사를 매년 정례화하여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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