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대 경북도의회 전반기 원 구성을 앞두고 의장단 선거전이 막을 올렸다. 의장과 부의장 자리를 둘러싸고 다선 도의원들의 물밑 경쟁이 달아오르면서 도의회 안팎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경북도의회는 다음 달 2일 본회의를 열어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한다. 앞서 국민의힘은 1일 의원총회를 열고 후보를 확정한다. 상임위원장 선거는 7일 진행된다.
이번 도의회는 국민의힘이 지역구 53석과 비례대표 5석 등 모두 58석을 확보한 덕분에 국민의힘 내부 경쟁이 곧 의장단 선거 결과로 이어진다.
의장 선거는 관록과 세대교체론이 맞붙는 양상이다.
후보군으로는 5선인 포항의 김희수(67) 도의원과 4선인 문경 박영서(63) 도의원, 경주 배진석(52) 도의원이 거론된다. 세 후보 모두 부의장을 역임하며 의회 운영 경험을 쌓아왔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김희수 도의원은 최다선 경륜을 앞세우고 있다. 상임위원회 기능 확대와 의원연구단체 활성화, 집행부와의 인사 교류 확대 등을 약속하며 안정적인 의회 운영을 강조하고 있다.
박영서 도의원은 의원 간 소통과 화합을 전면에 내세웠다. 집행부 견제 기능 강화와 신뢰받는 의회 구현을 강조하며 중도 성향 도의원들의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배진석 도의원은 상대적으로 젊은 리더십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행정통합과 신공항 건설 등 굵직한 지역 현안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동적인 의회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당초 의장 후보군으로 분류됐던 4선 최병준 도의원이 후반기 의장 도전을 염두에 두고 한발 물러서면서 배진석 도의원 지지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경주권 표심의 향배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직전 의장이 영주 출신인 탓에 이번 의장은 동해권에서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 김·배 도의원 간 경쟁으로 전개될 공산이 크다는 게 도의회 안팎의 분석이다.
부의장 선거 역시 다자 경쟁 구도로 흘러가고 있다.
현재 이동업(포항7), 박승직(경주5), 이춘우(영천1), 윤승오(영천2), 박채아(경산4), 최태림(의성1), 김수문(의성2), 신효광(청송), 황재철(영덕), 박순범(칠곡2) 도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이 가운데 이춘우 도의원과 박순범 도의원, 박채아 도의원 등이 공개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히며 본격적인 세 결집에 나선 상태다. 일부 후보들은 지역별·기수별 연대를 모색하며 막판 표 계산에 분주한 모습이다.
도의회 안팎에서는 이번 의장단 선거가 단순한 자리 경쟁을 넘어 향후 2년간 경북도의회의 운영 방향을 결정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행정통합과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지방소멸 대응 등 대형 현안이 산적한 만큼 누가 의장단을 맡느냐에 따라 의회의 역할과 존재감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수문 국민의힘 의장단 선거관리위원장은 "전반기 의장단은 경북의 미래를 좌우할 주요 현안들을 뒷받침해야 하는 중요한 책임을 안고 있다"며 "공정하고 민주적인 선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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