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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이탈주민의 날'을 아시나요…올해 대구서 첫 기념식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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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국가기념일 제정 3년째
7월 14일 기념일…다음달 11일 市 주최 행사

28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 입구에
28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 입구에 '파워풀 대구' 간판이 사라지고 '대구광역시청 산격청사'라는 안내 표지판이 걸려 있다. 이주형 기자

북한이탈주민의 날이 국가 기념일로 지정된 지 3년째를 맞이한 가운데 대구에서는 올해 첫 기념행사를 갖고 이주민을 위한 화합의장을 마련한다.

지난달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오는 7월 11일 오후 5시 대구 북구 삼성창조캠퍼스 내 중앙컨벤션센터에서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식' 행사가 열린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하나센터가 주관하는 행사로, '이해로 잇고, 공감으로 함께'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다.

'북한이탈주민의날'은 2024년 5월 국가 공식 기념일로 지정됐다. 북한이주민 보호법률 시행일인 1997년 7월 14일을 기념한다.

대구시에서는 지난 2년간 해당 기념일에 북한 이주민을 위한 행사를 열려고 했지만 재정 상황 등으로 인해 예산을 수립하지 못했다. 올해 처음으로 시비 1천200만원을 들여 기념 행사를 연다.

대구시는 북향민들을 위한 첫 기념 행사라는 데 의의를 두고, 지역 사회 구성원들이 모여 함께 소통·화합하며, 평화통일 공감대를 넓히기 위한 자리로 마련한다.

행사는 평소 사회 속에서 움츠러 들어있던 북향민들이 이날 만큼은 주인공이 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리잡고 있다는 소속감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기념식에서는▷모범정착 및 유공자 시상(대구시장상 등) ▷포토부스 ▷공감 메시지월 ▷노래자랑 ▷경품추첨 ▷저녁 만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대구에는 현재 총 600명 북향민 거주 중이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는 이미 다문화사회에 진입했으며, 북한 이탈주민의 특성 상 다른 이주민보다 더 세밀한 사회 안전망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허창덕 영남대 사회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저출생·고령화로 인해 국가 공동체를 유지할 인적 자원이 줄어들고 있는 위기 상황"이라며 "북향민 뿐 아니라 다양한 이주민들이 사회구성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는 교육과 학습이 유년기부터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휴전국 특성상 북향민은 스스로를 노출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게 당연하다. 국가가 나서서 안보, 돌봄 측면에서 더욱 세심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대구시는 올해 첫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북향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사회 복지·안전망 구축을 촘촘히 이어나간다는 입장이다.

박병희 대구시 행정과장은 "가족·친척 없이 홀로 지내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라 북향민을 위한 사회 안전망 구축은 국가가 해야 할 역할"이라며 "생계를 비롯한 복지 지원을 계속해서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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