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수 전 경북 청도군수가 13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김 전 군수는 군수 재직 시절 인사 관련 비위 혐의 등으로 인해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그는 경북도의원을 거쳐 2022년 지방선거에서 청도군수에 당선됐다. 6·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받았지만 무소속 후보에게 패해 고배를 마셨다.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김 전 군수는 이날 오전 6시 50분쯤 청도군 청도읍 안인리에 위치한 부친 산소 인근에서 수색 중이던 소방에 의해 발견됐다. 앞서 김 전 군수의 가족이 집에서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유서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전 군수는 재임 시절 각종 의혹이 불거지면서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김 전 군수를 둘러싼 의혹은 ▷청도 모 요양원 여성 사무국장에게 대한 욕설 ▷모 요양원 원장 집에 대한 주거침입 혐의 ▷공무원 승진 대가로 매관매직 의혹 등 3가지다.
또 지난 6·3 지방선거 선거 운동 기간인 5월 말 측근이 김 전 군수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면서 선거구 주민에게 현금을 제공하다가 경찰에 긴급 체포되기도 했다.
욕설 관련 의혹은 올해 초 김 전 군수가 청도 모 요양원 원장과 통화를 한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알려졌다. 김 전 군수는 요양원 원장 A씨에게 B사무국장을 언급하며 욕설을 했고, 관련 통화 녹취록을 폭로한 A씨의 집을 찾았다가 무단 침입 혐의로 피소돼 검찰에 송치됐다.
매관매직 의혹은 청도군 모 인사가 공무원 승진 대가로 3천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김 전 군수를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불거졌다. 경찰은 지난 4월 청도군청에 수사관을 보내 각종 서류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확보해 수사를 진행해 왔다.
김 전 군수는 당시 기자회견을 통해 "돈을 받은 적이 없다. 녹취록을 봐도 그 돈이 전달됐다고 볼 사항은 전혀 없다"며 해당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지난 5월 초에는 김 전 군수의 측근 C씨가 경산시 남천면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C씨는 인사청탁을 목적으로 금품을 전달한 혐의로 경찰 수사 대상에 오른 인물이다. C씨는 유서를 통해 관련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C씨가 사망하면서,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다만 사건 관련자 일부는 지방선거 직전이던 지난달 초 경찰에 구속되는 등 관련 수사는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김 전 군수에게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거나 출 석 요구를 한 적 없다"며 "관련 혐의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예정이다. 고발 내용에 대해선 수사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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