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고등학교는 지난 9일 교내에서 전교생이 참여하는 '2026 영어축제'를 열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학생들이 영어를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활용하며 세계를 향한 도전 의식을 키울 수 있도록 마련된 학교 특색사업이다. 올해 축제 슬로건은 'We will rock the world!(우리가 세상을 뒤흔들겠다!)'로 정했다. 영국 록밴드 퀸(Queen)의 대표곡 'We Will Rock You'에서 착안해 영어를 통해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겠다는 학생들의 포부를 담았다.
축제는 영어와 교과를 접목한 융합수업을 비롯해 골든벨 퀴즈쇼, 영양고 밴드와 원어민 교사들의 특별공연, 미니올림픽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교실 안팎에서 영어를 직접 듣고 말하며 자연스럽게 의사소통 능력을 키웠다.
영어·교과 융합수업은 이번 행사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학생들은 영어 토론, 영어 지리, 영어 과학실험 등 다양한 수업에 참여하며 교과 지식을 영어로 익혔다. 영어권 문화 체험 시간에는 스테이크 샌드위치를 직접 만들며 영어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축제는 학생들이 기획부터 운영까지 직접 참여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학생 자원봉사자들은 행사 준비와 진행을 맡아 친구들과 협력하며 역할을 수행했고, 자연스럽게 공동체 의식과 봉사 정신도 키웠다.
경북교육청연구원 소속 원어민 교사 6명도 축제에 함께했다. 원어민 교사들은 수개월 전부터 학교와 프로그램을 공동 준비했고, 특별공연에서는 직접 댄스 무대를 선보여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골든벨 퀴즈쇼에서는 영어와 교과 내용을 아우르는 문제가 출제돼 학생들이 실력을 겨뤘다. 이어진 미니올림픽에서는 학생들과 원어민 교사들이 함께 다양한 협동 게임을 즐기며 살아 있는 영어를 체험했다.
영양고 1학년 오모 학생은 "평소 원어민 선생님들과 영어로 이야기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다양한 수업을 영어로 듣고 말하며 자신감을 얻었다"며 "친구, 선배들과 함께 축제를 준비하면서 협력의 중요성을 배웠고, 수학과 연계한 중력 수업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승희 영양고 교장은 "이번 영어축제가 학생들에게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고 세계를 향한 꿈을 넓히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배움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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