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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휴업에 손님 뚝…" 홈플러스 입점 상인들 '공실 확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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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마트 휴업 이후 쇼핑몰에서도 퇴점 연속
상인들 "입점 점포는 영업 지속, 회비로 시설 관리"
홈플러스 영업 재개, 전력공급 중단 위기도 일단락

대구 달서구 홈플러스 성서점. 2026.07.21. 정은빈 기자
대구 달서구 홈플러스 성서점. 2026.07.21. 정은빈 기자

홈플러스 대형마트 부문 휴업이 이어지면서 홈플러스 지점 내 쇼핑몰 구역에 입점한 상인들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대형마트 휴업과 함께 입점 점포들까지 손님 발길이 급감한 탓이다. 입점 점포 상인들은 '쇼핑몰 정상 영업'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법원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으로 지난 13일 전 지점 대형마트 휴업에 돌입한 홈플러스는 이후 회생절차 재개 결정이 나온 만큼 조만간 지점들 영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입점 상인들 "공실 어쩌나"

홈플러스 입점 점포 상인들 사이에서는 쇼핑몰 공실 확대에 대한 우려가 번지는 분위기다. 22일 대구 최대 규모 지점인 홈플러스 성서점을 방문한 결과 이 지점에 입점한 점포 가운데 '매장 철수' 안내를 붙여 둔 점포는 약 25개로 파악됐다. 입점 점포 수는 기존 115개에서 100개 이하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회생절차 폐지 결정이 나온 지난 3일 이후 홈플러스 파산 우려가 커지고, 입점 점포 판매대금 미납 사례까지 발생하자 손해가 커질 것을 우려해 퇴점을 결정하는 곳이 하나둘 늘어나는 상황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홈플러스가 전 지점 휴점을 발표하자 쇼핑몰을 찾는 소비자도 크게 줄었다고 상인들은 전했다.

대부분 홈플러스 지점 내부는 '대형마트'와 입점 점포들이 있는 '쇼핑몰' 등 2개 부문으로 나뉜다. 홈플러스는 대형마트 부문 휴업에 들어가면서 쇼핑몰 구역은 영업을 지속하도록 했으나 두 구역이 함께 휴업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는 게 상인들 설명이다. 성서점의 경우 쇼핑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 매장 등이 최근 퇴점 준비를 시작하면서 상인들 우려가 커졌다.

김순중 홈플러스 성서점 입점 점주 비상대책위원장은 "공실이 거의 없었는데 지금은 철수했거나 계획 중인 곳도 있고, 이를 보류한 곳도 있다. '앵커 스토어'인 브랜드 매장이 있어야 손님이 계속 오는데, 이런 매장들이 나가버리면 남은 상인들은 힘이 너무 빠진다"면서 "일부 매장이 철수했지만 여전히 식음료나 병원, 키즈카페 등 점포들이 영업한다는 걸 알리는 게 중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내달 마트 영업 재개할 듯

홈플러스는 오는 9월 4일까지 회생절차가 연장된 데 따라 전 지점 영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긴급운영자금(DIP) 대출금이 들어오는 대로 임시휴업 중인 67개 지점을 모두 재개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통업계에서 예상하는 재개 시점은 내달 초순이다. 대구에서는 남대구·수성·성서·칠곡점 등 4개 지점이 다시 문을 열 전망이다.

홈플러스는 DIP 대출금이 들어오면 상품 대금과 연체 임대료, 유틸리티 비용 등 매장 운영에 필수적인 비용부터 우선 지급할 예정이다. 지급이 지연된 직원 급여와 소상공인 미정산 대금 지급도 병행한다. 전기요금 미납으로 단전 우려가 높던 홈플러스 성서점 등 대구 지점들도 한숨 돌리게 됐다. 홈플러스는 최근 대구 지점들에 대한 전기요금 1개월분을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홈플러스는 막바지 단계인 구조혁신 작업을 마무리 짓고, 매각 작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비용 절감을 위해 홈플러스 본사와 매장 근무 인력을 최소화하며, 나머지 인원은 당분간 휴직 상태를 유지하도록 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입점 상인들 중심인 쇼핑몰 영업과 온라인 영업을 병행할 예정이다. 온라인 부문은 수도권 16개 지점부터 시작해 배송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며 "회전율이 높은 생필품부터 우선 확보해 판매하며 현금 흐름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달서구 홈플러스 성서점. 2026.07.21. 정은빈 기자
대구 달서구 홈플러스 성서점. 2026.07.21. 정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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