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종료될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가 9월 말까지 두 달 더 연장된다. 중동전쟁이 다시 격화하면서 국제유가가 출렁이자 정부가 서민 물가 부담을 덜기 위해 인하 기간을 늘리기로 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 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중동전쟁 긴장이 다시 고조된 만큼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철저히 대비해 나가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연장으로 휘발유와 경유·부탄의 유류세 인하율은 각각 15%와 25%로 두 달 더 유지된다.
구 부총리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확대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변동성이 높아지는 등 물가와 공급망 측면에서 애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25일 0시부터 적용할 8차 석유 최고가격은 민생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국제유가 추이 등을 감안해 이날 TF 회의 논의를 거쳐 오후 7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2개월 연속 3%를 웃돌았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7월에는 2%대로 낮추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과 6월 각각 3.1%, 3.2%를 기록했다.
그는 "먹거리 등 민생 밀접 품목 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원자재 등 수급 안정 노력도 지속하겠다"며 "수입 신선란은 8월 초까지 주당 약 2천만개 수준으로 시장에 공급해 계란값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고등어는 다음 달까지 영국·노르웨이 등에서 1천200톤(t) 수입 계약을 추가로 추진해 물가를 안정시키겠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이번 중동전쟁 대응 과정에서 확인된 제도적 보완 과제도 적극 개선해 공급망 대응체계와 물가안정조치의 실효성을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며 "매점매석 등 불공정행위 제재 강화, 압수물품 선제적 매각조치 등 시장교란행위 근절을 위한 물가안정법 개정안을 내달 중 발의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확대한 할당관세도 실제 소비자가격 인하로 이어지도록 현장점검을 더욱 강화하고 제도 개선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 부총리는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6%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이번 실적 호조로 올해 연간 3% 성장과 1인당 국민소득(GNI) 4만달러 달성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며 "이를 바탕으로 잠재성장률 3%, 수출 4강, 국민소득 5만달러 실현을 목표로 하는 '3·4·5 비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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