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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경북 경산 아파트 관리실 방화 강제수사 착수…피의자 주거지·차량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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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혐의 '현주건조물방화치사상'으로 변경…전담수사팀, 범행 동기 규명 주력

23일 오전 8시 29분쯤 경북 경산시 사동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화재감식반 관계자들이 현장 조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이 사고로 관리사무소 직원 등 8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23일 오전 8시 29분쯤 경북 경산시 사동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화재감식반 관계자들이 현장 조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이 사고로 관리사무소 직원 등 8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경찰이 경북 경산에서 발생한 아파트 관리실 방화 사건과 관련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경북경찰청 경산 아파트 관리실 방화사건 전담 수사팀은 24일 오후 피의자 유모(71)씨의 주거지와 차량 등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

전담수사팀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관련 증거자료를 토대로 사건 경위와 유씨의 범행 동기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경북경찰청은 지난 23일 오후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광역수사대, 과학수사계, 경산서 형사팀, 피해자보호팀 등 36명으로 구성된 전담수사팀을 꾸렸다.

피의자 유씨는 관리실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낸 직후인 전날 오전 8시29분쯤 경찰에 붙잡혔다. 이 과정에서 유씨는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으나 별다른 저항 없이 제압됐다.

경찰은 유씨를 병원으로 이송하는 한편, 현주건조물방화치상 혐의로 입건했다. 다만, 화상을 입고 서울로 이송됐던 피해자 A(여·50대)씨가 이날 오전 치료 중 숨짐에 따라 경찰은 유씨 혐의를 현주건조물방화치사상 혐의로 변경하고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A씨는 사고 직후 대구의 한 화상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상태가 악화해 사설 응급차를 이용해, 서울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왔다. A씨는 전날 아파트 관리 사무소의 CCTV 케이블이 뽑혀 있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방문했다가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피의자 유씨는 범행 과정에서 자신도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대면 조사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경찰은 치료 경과에 따라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한 자료를 신속이 분석해 정확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를 밝힐 계획"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수사상 공개하기 어렵다"고 했다.

한편, 전날 오전 8시 29분쯤 경북 경산시 사동 한 아파트 관리실 안에서 폭발추정 사고가 발생해 8명이 다쳤다. 유씨는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선거와 관리비 등 문제로 관리사무소·입주민 등과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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