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팔피엠이 중소·중견 제조기업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설비관리 시스템 'NX CMMS'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대기업과 대형 사업장을 중심으로 활용되는 CMMS(설비의 점검·정비·고장 이력 등을 통합 관리하는 전산시스템)를 구독 서비스로 전환해 초기 비용과 운영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기존 CMMS는 기업이 자체 서버를 마련하고 필요한 기능을 별도로 개발해야 해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들었다. 반면 NX CMMS는 SaaS(인터넷을 통해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구독해 사용하는 방식)로 제공돼 별도의 서버 구축 없이 필요한 기능부터 사용할 수 있다.
고객사는 특정 공장이나 생산라인, 핵심 설비에 먼저 적용해 효과를 확인한 뒤 사업장과 사용자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수 있다. 비용도 대규모 구축비를 한꺼번에 투입하는 방식에서 매월 이용료를 내는 운영비 중심으로 전환할 수 있다.
NX CMMS는 설비 등록부터 예방점검·정비, 작업지시, 고장·정비 이력, 부품 재고, 현황판까지 설비관리 업무 전반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지원한다. 현장 작업자는 모바일 기기와 QR코드(스마트폰 카메라로 인식하는 정보 코드)를 통해 설비정보를 확인하고 점검·정비 결과를 즉시 입력할 수 있다.
사용자가 기업의 관리 목적에 맞춰 보고서와 분석 화면을 직접 구성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공장·설비별 고장 현황과 예방정비 실적, 작업 지연, 부품 사용량, 정비비용 등 필요한 항목과 조회 조건을 설정해 보고서를 만들 수 있다.
기업마다 다른 KPI(목표 달성 정도를 측정하는 핵심성과지표)와 설비관리 기준을 반영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별도로 수정하거나 추가로 개발해야 하는 부담을 줄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폐쇄망(외부 인터넷과 분리된 내부 전산망)이나 자체 보안정책을 운영하는 기업에는 구독형이 아닌 별도 구축 방식도 제공한다.
팔피엠은 NX CMMS를 개발하면서 전산 기능 자체보다 제조 현장의 실제 정비 흐름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점검계획 수립과 업무 배정, 이상 발견, 정비작업, 부품 사용, 설비 이력 등록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하나의 데이터 흐름으로 연결했다. 작업자마다 다르게 기록하던 고장 유형과 원인, 조치 내용, 사용 부품, 작업시간도 일정한 기준에 따라 축적하도록 설계했다.
회사는 현장에 흩어진 설비 정보를 인공지능(AI)이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또 NX CMMS를 통해 점검·고장·정비 이력을 표준화된 형태로 축적하고 반복 고장 분석과 예방정비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팔피엠 관계자는 "NX CMMS를 설비관리 소프트웨어를 넘어 AI 기반 이상 감지와 예지보전, 제조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데이터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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