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와 포항본부가 역내 업체 및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공동 실시한 모니터링 결과, 2026년 상반기 중 대구·경북(대경권) 경기가 전년 하반기 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상반기 대경권 경제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생산 측면에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소폭 증가했으나 건설업 생산은 소폭 감소했다. 제조업은 휴대폰·부품과 철강이 소폭 늘었고 디스플레이와 자동차부품은 보합세를 보였다. 서비스업은 숙박·음식점업이 증가하고 도소매업과 부동산업이 소폭 늘었으나 운수·창고업은 보합에 머물렀다. 건설업은 높은 공사비와 상업용 부동산 수요 부진으로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소폭 줄었다.
수요 측면에서는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모두 소폭 증가했다. 민간소비는 정부의 소비 진작 정책과 관광객 증가에 힘입었고, 설비투자는 방산과 반도체 소재·부품 투자 확대가 이끌었다.
다만 고용 지표는 악화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상반기 취업자 수는 전년동기대비 1만8천명 감소해 전년 하반기 증가(2만8천명)에서 감소로 전환됐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2천명 늘었지만 경북은 2만명 줄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5%로 전년 하반기(2.1%)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 여파로 석유류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영향이 컸다. 물가 오름폭 확대와 취업자수 감소가 겹치면서 가계의 체감 살림살이에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주택매매가격은 0.05% 하락해 전년 하반기(-0.07%)보다 하락폭이 축소됐고, 매매 거래량은 늘었다. 인구는 전년동기대비 3만2천명 감소했으나 출생아 수는 늘고 인구 순유출 규모는 줄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향후 제조업과 건설업 생산은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서비스업 생산은 소폭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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