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박권현 청도군수가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간 군정은 '현장 중심 소통'에 방점을 찍었다는게 일반적인 평가다. 반면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 일은 이제부터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
박 군수는 취임 직후 군청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9개 읍·면을 직접 방문해 공무원과 주민, 이장들을 만나 지역 현안을 청취하는 등 '현장중심'의 행보를 이어갔다.
박 군수는 "기다리는 행정이 아닌 찾아가는 행정"을 강조하며 군민과의 소통을 군정 운영의 첫 번째 원칙으로 내세웠다.
첫 취임 후 첫 정기인사에서는 안정 속 변화를 시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군 산하 행정공무원 절반이 여성인 점을 감안, 여성 사무관을 대거 읍·면장으로 발탁하는 등 조직에 새로운 분위기를 불어넣으려는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박 군수가 가장 먼저 마주한 현실은 녹록지 않다. 인구 감소는 여전히 청도군의 최대 현안이다. 4만 명 인구 유지가 최대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청년 유출과 고령화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여기에 소싸움경기를 주관하는 청도공영사업공사의 만성 적자 문제와 공기업 운영 정상화, 지방재정 건전성 확보도 민선 9기 군정이 해결해야 할 숙제다.
최근 폭염과 가뭄 속에서 불거진 여름 휴가철 단수 등 수돗물 공급 문제 역시 군민 생활과 직결된 만큼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지역경제 역시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농업 분야도 기후변화와 생산비 상승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해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취임 한 달은 방향을 제시하는 시기"라며 "이제부터는 공약 이행 속도와 국·도비 확보, 현안 해결 능력이 군정을 평가하는 잣대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취임 한 달은 출발선에 불과하다. 박권현 군수가 강조한 변화와 소통이 일회성 행보에 그칠지, 아니면 청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이어질지는 앞으로의 군정 운영이 답할 차례다. 민선 9기의 진정한 평가는 이제부터 시작되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오발 막겠다고 '빈 총' 들고 경계근무 논란 1군단장 직무배제
자발적 퇴사 청년도 실업급여 준다…생애 1회, 월 최대 100만원
"스타벅스 가야지" 외쳤던 배재고 학생 2명, 결국 중징계
뜨는 명물 달성공원 새벽시장 '관광 명소화' 해법은?
[부산에도 밀리는 대구] 동성로 지나쳐도 해운대는 꼭 간다, 외국인 관광객 16배 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