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이 농촌의 대표 자원인 농업을 복지와 연결해 취약계층의 정서 회복을 돕는 치유농업서비스를 선보인다.
청송군은 오는 9월부터 우울 노인과 다문화 여성, 발달·정신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지역사회서비스 투자사업인 '함께 행복한 치유농업서비스'를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기존 아동·청소년 중심의 지역사회서비스를 노인과 다문화 여성, 장애인 등으로 확대하고, 청송의 농촌 환경을 활용해 지역 주민의 정서적 안정과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군은 모두 10명의 참여자를 모집해 관내 지정 치유농업 제공기관에서 1년간 총 48회에 걸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텃밭 채소 가꾸기, 건강 밥상 만들기, 명상과 심신 이완, 식물을 활용한 소품 만들기, 계절 농산물 수확 및 체험 등이다.
참여자들은 직접 농작물을 심고 가꾸면서 성장 과정을 지켜보고, 수확한 농산물로 음식을 만들어 먹는 등 농업의 전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단순한 농업 체험을 넘어 자연 속에서 신체활동을 하고 다른 참여자들과 교류하면서 정서적 안정과 생활의 활력을 되찾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청송과 같은 농촌지역에서는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사회적 관계가 줄어드는 노인들이 늘면서 정서적 고립도 지역 복지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특히 혼자 생활하는 노인에게는 정기적으로 사람을 만나고 외부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지역 복지 관계자는 "농촌 어르신들에게 텃밭과 농작업은 낯선 활동이 아니라 평생 익숙하게 해온 생활의 일부"라며 "농작물을 함께 가꾸면서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과정이 정서적 안정과 일상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문화 여성과 발달·정신장애인에게도 치유농업은 지역사회와의 접점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작물을 함께 심고 수확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협력하고 대화할 수 있어 사회적 관계 형성과 자신감 회복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사업은 청송의 농업 자원을 별도의 대규모 시설 조성 없이 복지서비스와 연결한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지역의 특성과 주민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사회서비스를 발굴해 기존 복지서비스의 범위를 넓혔다는 의미도 있다.
군은 치유농업서비스를 통해 참여자들의 정서적 안정과 심리적 회복은 물론 신체활동 증가, 사회적 관계 형성, 일상생활의 활력 회복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치유농업서비스가 우울 노인과 다문화 여성, 발달·정신장애인에게 일상 속에서 잠시 쉬어가며 마음을 회복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과 군민의 다양한 복지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사회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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