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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李대통령 '종전 논의' 제안에 무반응…딸 주애와 공연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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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광복절 맞아 딸 주애와 체육문화 행사 참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4일 부인 리설주, 딸 주애와 함께 광복 81주년을 맞아 대성산혁명열사릉과 항일혁명열사추모비를 참배했다. 조선중앙TV 캡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4일 부인 리설주, 딸 주애와 함께 광복 81주년을 맞아 대성산혁명열사릉과 항일혁명열사추모비를 참배했다. 조선중앙TV 캡쳐

북한이 이재명 대통령의 '종전 다자논의' 제안에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광복절을 맞아 딸 주애와 함께 서커스 공연과 체육문화 행사에 참석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7일 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날 평양교예극장에서 '조국해방 81돌 경축 국립교예단 종합 교예공연'이 열렸다고 보도했다.

공연에서는 줄타기와 공중곡예를 비롯해 국제 서커스 페스티벌 등에서 수상한 종목들이 선보였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공연 결과에 만족감을 나타내고 출연자들의 성과와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공연을 마친 뒤 국립교예단 관계자들과 기념사진도 찍었다.

같은 날 열린 체육문화 행사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수영과 다이빙 등 여러 종목의 경기를 관람했다.

교예공연과 체육행사에는 딸 주애와 부인 리설주 여사도 동행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매체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주애는 귀빈석 중앙에서 김 위원장의 바로 옆자리에 앉아 공연을 지켜봤다.

이날 행사에는 조용원·리일환·주창일·정경택 당 비서와 박태성 내각총리, 최선희 외무상, 노광철 국방상, 박정천 국방성 고문 등 북한 주요 인사들도 참석했다.

북한 매체들은 광복절을 '조국해방의 날'로 지칭하며 관련 기념행사와 김 위원장의 일정을 잇달아 전하고 있다.

반면 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제안한 6·25 전쟁 종식과 평화체제 전환을 위한 다자 논의에 대해서는 이날 오전까지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앞서 이 대통령은 15일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에서 "전쟁을 종식하고, 한반도의 불안정한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여정에 나서겠다"며 "서로에 대한 상호위협 의사를 내려놓고, 오래된 전쟁을 끝내기 위한 당사자들 간의 논의를 시작하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종전 협상과 관련해 당사국들이 참여하는 다자 논의를 공식 제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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