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GAMFF)가 단순한 영상 공모전을 넘어 지역 기업과 인재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산업 플랫폼으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출품작 규모가 매년 크게 늘어나는 가운데 경북도는 구미·포항·경산의 산업 기반을 AI·VFX·게임 콘텐츠와 연결해 지역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로 3회째를 맞은 GAMFF에는 전 세계 97개국에서 3천403편이 출품됐다. 지난해 1천75편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특히 해외 출품작은 지난해 72편에서 올해 1천587편으로 20배 이상 급증했다. GAMFF가 국내외 창작자들이 참여하는 AI 콘텐츠 플랫폼으로 빠르게 외연을 넓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GAMFF는 다음 달 3일부터 5일까지 구미·포항·경산에서 분산 개최된다. 지역별 산업 기반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통해 영상제에서 발굴한 콘텐츠와 창작자, 기업을 실제 산업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구미는 AI·가상융합산업을 중심으로 기업과 인재를 연결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수요를 창출하는 역할을 맡는다. AI 영상 공모전 본선 진출작 39편에 대한 시상과 함께 수상작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AI 혁신기업 기술·투자 발표회와 첨단기업 전시관 등을 통해 기업 간 교류와 투자 기회를 확대한다.
포항은 AI·시각효과(VFX)를 활용한 영화·광고 콘텐츠 산업의 거점화를 추진한다. 'AI 아트테크 어워즈'를 통해 우수 영화·드라마·광고 작품과 제작진을 발굴하고, 관련 제작사에 지역 버추얼스튜디오 이용 기회를 제공하는 등 AI와 영상 제작 기술을 지역 산업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경산은 AI와 게임산업의 융합에 집중한다. 미니게임 콘테스트를 통해 우수 기업을 발굴하고 게임기업 수출상담회 등을 마련해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올해 처음 열린 미니게임 콘테스트에는 90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도내 게임기업과 대학이 참여하는 전시·체험관도 운영해 청년 인재의 교육과 진로 탐색으로 연계한다.
산업 간 연계도 강화한다. K-컬처 콘텐츠 제작사를 대상으로 1천500억원 규모의 펀드 투자 상담회를 열고, 중국·일본 등 해외 바이어 20여 명이 참여하는 수출상담회도 진행한다. AI·VFX·게임 분야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기술과 현장 경험을 공유하고, 국내외 우수 AI 콘텐츠를 선보이는 상영·교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경북도는 미국·중국·일본 등 기존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유럽 등으로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150개국 이상이 참여하는 세계적인 AI 콘텐츠 행사로 GAMFF를 키울 계획이다. 공모전과 시상식을 통해 발굴한 창작자와 기업의 투자·제작·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한편, 지역 대학·기업과 연계한 실무형 인재 양성도 강화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는 AI 관련 인프라를 갈고 있는 도시다. 구축된 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앞으로 국민들이 AI를 활용해 창의를 가미해 창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GAMFF가 출범 3년 만에 97개국에서 3천403편이 출품되는 등 AI 콘텐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AI·가상융합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경북이 글로벌 AI 콘텐츠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도는 GAMFF 홍보 등을 위해 김세연 세이버파트너스 대표를 조직위원장으로, 양경미 한국영상콘텐츠학회 회장을 집행위원장으로 위촉했다. 또 노희영 식음연구소 대표이사와 원기준 배우 등을 각각 고문과 대외협력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이들은 앞으로 전문성과 폭넓은 대외활동 경험 등을 바탕으로 GAMFF의 위상과 경쟁력을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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