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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장 공모 시작…복지부 이관 후 첫 병원장 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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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계획·공공성 강화계획 제출 요구…지역 필수의료 역할 주목
예산·정관·이사·감사 관리도 복지부로…국립대병원 위상 변화


국립대병원의 소관 부처가 교육부에서 보건복지부로 이관된 가운데 경북대학교병원이 제41대 병원장 공개모집에 들어갔다. 이번 병원장부터 최종 임명권자가 교육부 장관에서 복지부 장관으로 바뀌면서 경북대병원의 첫 '복지부 시대' 병원장 인선이 본격화됐다. 병원장 인사뿐 아니라 비당연직 이사·감사 임명, 정관 변경, 예산·결산 등 주요 운영사항의 관리 주체도 복지부로 바뀐 만큼 새 병원장이 어떤 경영 방향을 제시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경북대병원은 지난 21일 병원장 공개모집 공고를 내고 오는 9월 4일까지 지원서를 받는다. 임용 기간은 3년이며, 병원 이사회가 일정 배수의 후보자를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추천하면 복지부 장관이 최종 임명하는 방식이다. 기존 이사회 추천 후 교육부 장관이 임명하던 절차에서 최종 임명권자만 복지부 장관으로 바뀌었다.

이번 공모는 양동헌 현 경북대병원장의 임기가 다음 달 17일 만료되는 상황에서 진행된다. 당초 의료계에서는 소관 부처 변경으로 공모가 늦어지면서 차기 병원장 취임이 내년 초까지 미뤄질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경북대병원이 21일 공모에 들어가면서 인선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원서 접수가 9월 4일 마감되는 만큼 이후 서류 심사와 이사회 심의를 거쳐 복지부에 후보자를 추천하고 복지부 장관이 최종 임명하는 일정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다만 차기 병원장의 임명은 양 원장의 현 임기가 끝난 뒤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지원서 접수 마감 이후 후보자 심사와 이사회 추천, 복지부 장관의 최종 임명까지 별도의 절차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경북대병원 정관 제19조 제3항은 원장의 임기가 만료된 경우에도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원장이 직무를 수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 원장의 임기가 끝난 뒤에도 차기 원장이 임명될 때까지 양 원장이 계속 병원장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번 공모에서 새 병원장에게 요구되는 역할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경북대병원은 지원자에게 단순한 자기소개서뿐 아니라 병원경영계획서와 연도별 경영실천계획서, 병원공공성강화계획서와 연도별 공공성강화실천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특히 공공성 강화계획에는 국립대병원의 공공보건의료사업에 관한 계획을 포함하도록 했다. 복지부 이관 이후 국립대병원이 지역 필수의료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되는 상황에서 차기 원장에게 경영뿐 아니라 공공의료 강화 역량까지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복지부로 소관 부처가 바뀌면서 경북대병원 운영을 둘러싼 정부 권한도 상당 부분 바뀐다. 비당연직 이사와 감사의 임명권자가 교육부 장관에서 복지부 장관으로 변경되고 정관 변경 인가권도 복지부 장관에게 넘어갔다. 사업계획과 예산·결산의 제출 대상과 병원에 대한 정부의 지도·감독 역시 복지부로 바뀐다.

복지부 체제에서 경북대병원의 역할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복지부는 지역 국립대병원을 중증·필수의료의 최종 치료를 담당하는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고 전문의 확충과 임상교육훈련센터 구축, 연구·AI 기반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 의료계에서는 "복지부가 앞으로 경북대병원에 대구경북 중증·응급환자의 최종 치료 역량 강화와 지역 의료기관 간 진료협력 구심점 역할을 주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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