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가 직지사와 사명대사공원, 국립김천치유의숲, 부항댐, 연화지 등 지역 관광 자원을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해 체류형 관광도시 전환에 속도를 낸다. 역사·문화와 산림치유, 도심 정원, 수변 액티비티, 축제를 연계해 당일 방문 중심 관광을 하루 이상 머무는 여행으로 바꾼다는 구상이다.
◆ 역사문화·숙박 연계
김천 관광의 출발점은 황악산 자락의 천년고찰 직지사다. 신라시대 아도화상이 창건한 직지사는 임진왜란 당시 승병을 이끈 사명대사가 출가한 사찰로 알려져 있다. 대웅전 등 국가지정문화유산과 계절별 숲길, 템플스테이를 갖춰 전통문화와 휴식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직지사와 인접한 사명대사공원은 황악산 생태 자원과 직지사 역사 자원을 잇는 문화·생태 체험 공간이다. 사명대사의 호국 정신을 기리는 평화의 탑을 중심으로 김천시립박물관, 한복체험관, 건강문화원 등이 들어서 있다. 한옥 숙박시설 솔향스테이도 운영해 관람객의 숙박 수요를 받는다.
지난 2월 개관한 오삼아지트는 수도산 반달가슴곰에서 이름을 딴 김천시 캐릭터 오삼이를 주제로 한 실감형 미디어아트 체험 공간이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겨냥한 콘텐츠로 사명대사공원 체류 프로그램의 폭을 넓히고 있다.
◆ 산림치유·도심 정원
수도산 일대는 산림치유 관광의 중심축이다. 국립김천치유의숲은 평균 고도가 전국 치유의숲 가운데 가장 높은 곳으로, 52ha(약 1만5천730평)에 자작나무와 잣나무, 전나무 등이 조성돼 있다. 산림복지전문기관이 상주하며 다양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암사와 수도암을 잇는 인현왕후길도 대표 걷기 코스다. 8.1㎞ 순환 흙길로 조성된 이 길은 숙종의 왕비 인현왕후가 폐위 뒤 3년간 은거한 청암사의 이야기를 품고 있다. 완만한 경사와 적송·활엽수 그늘이 이어지며, 지난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추천 걷기여행길에 선정됐다.
도심에서는 연화지가 사계절 관광 자원으로 활용된다. 조선시대 농업용 저수지에서 출발한 연화지는 봄철 벚꽃과 여름철 연꽃 명소로 자리 잡았다. 봉황대와 수면에 비친 벚꽃 야경은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포함됐다.
연화지 산책로에는 약 1㎞의 벚꽃 터널이 이어지고, 인근에는 경북 유형문화유산인 김산향교가 있다. 김천시는 연화지 일원에 스카이워크를 조성해 봄철에 집중된 관광객 수요를 사계절로 확대할 계획이다.
◆부항댐·축제 체류 관광
부항댐 일원에는 부항호 출렁다리, 높이 93m 레인보우 짚와이어, 완전개방형 스카이워크가 조성돼 있다. 수변둘레길과 14.1㎞ 순환일주도로, 산내들생태공원, 수달테마공원, 물문화관도 갖췄다.
부항댐생태휴양펜션은 펜션동과 카라반을 운영한다. 삼도봉 자락 물소리생태숲은 약 5만㎡(약 1만5천125평) 규모로, 부항천을 따라 조성된 산림 휴식 공간이다.
김천시는 사명대사공원과 직지문화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김천김밥축제를 체류 관광과 연계한다. 김천김밥축제는 경상북도 최우수축제와 문화체육관광부 예비축제로 선정됐다. 시는 축제 인지도를 바탕으로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글로벌 축제로 육성할 방침이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김천은 천년고찰과 깊은 숲 넓은 호수와 도심 정원을 모두 품은 도시"라며 "보고 지나가는 관광에서 머물며 즐기는 관광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볼거리와 숙박·체험 기반을 꾸준히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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