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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도시계획위, 두류 산폐장 결정안 '재심의' 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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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만㎥ 규모 산폐장 조성 관련 도시계획 결정 可·否) 추후 재심의 결정
시청 앞에서 산폐장 조성 놓고 찬·반 주민들간 맞불 집회

10일 경주시청 앞에서 안강두류 산업폐기물매립장 반대투쟁위원회와 시민사회단체, 주민들이 두류리 산업폐기물 매립장 조성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10일 경주시청 앞에서 안강두류 산업폐기물매립장 반대투쟁위원회와 시민사회단체, 주민들이 두류리 산업폐기물 매립장 조성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경북 경주시 도시계획위원회가 안강읍 두류리 산업폐기물 매립장(이하 두류산폐장) 조성사업 관련 도시관리계획 결정안에 대해 '재심의'를 하기로 했다.

시 도시계획위는 10일 ㈜이리가 신청한 안강읍 두류리 일대 약 8만7천715㎡에 226만2천여㎥ 규모의 산업폐기물 매립시설 도시 관리계획 결정안에 대한 심의를 했으나 가(可) 부(否)를 결정하지 않고 추후 재심의하기로 했다.

두류 산폐장 사업과 관련 안강읍 주민들간 찬·반 갈등이 첨예한 가운데 사업 추진의 분수령이 될 심의 결과에 관심이 집중됐지만 도시계획위 위원들사이에서도 가,부를 놓고 논란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심의를 앞두고 경주시청 주변에서는 두류산폐장 조성에 찬성과 반대를 하는 주민들이 맞불 집회를 열었다.

안강두류 산업폐기물매립장 반대투쟁위원회가 주축이 된 반대측 주민(경찰 추산 400여명)들은 '두류산폐장 결사 반대' ,'안강읍민 살려도가' 등의 손팻말을 들고 도시계획위 심의에서 '부결' 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산폐장이 들어설 경우 침출수 유출과 토양·수질 오염,악취 발생 등 환경오염으로 주민 피해가 우려 된다"며 산폐장 조성 결사 반대를 주장했다.

반면 두류공단 환경개선위원회 소속 주민 등 찬성측 주민(경찰 추산 100여명)들은 '조건부 찬성' 손팻말을 들고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산폐장 인허가는 법과 절차에 따라 처리하되 상생기구를 구성해 두류지역 폐기물업체들이 지역사회에 책임을 지고 환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0일 경주시청 인근에서 안강두류 공단 환경개선위원회 소속 주민들이 두류 산업폐기물매립장 조건부 찬성을 주장하며 집회를 열고 있다.
10일 경주시청 인근에서 안강두류 공단 환경개선위원회 소속 주민들이 두류 산업폐기물매립장 조건부 찬성을 주장하며 집회를 열고 있다.

두류 산폐장 조성사업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사업 추진 여부가 결정된다. 앞으로 재심의에서 어떤 결정이 나든 사업시행자나 주민들의 반발과 소송 등 추가 대응으로 후폭풍이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두류 산폐장 사업은 지난 2017년 처음 추진됐다. 당시 경주시는 주민 수용성과 환경 영향 등을 이유로 이전 사업자 측에서 낸 사업계획에 부적합 통보를 내렸다. 이에 반발해 사업자 측이 행정심판과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2019년 대법원에서 시가 승소해 사업 추진이 중단됐다.

이후 ㈜이리가 2023년 같은 장소에 사업계획서를 다시 제출했고, 시는 2024년 1월 주민 건강과 환경 훼손 우려 등을 이유로 부적합 처분을 내렸다. 이에 사업자 측에서 경상북도 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 청구를 했고, 이를 인용하면서 도시관리계획 결정 등 후속 행정절차가 다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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