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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극원 대구대 명예교수, 영천 임고서원 포은아카데미서 단종의 마지막 길과 충절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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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사는 남자' 영화 속 역사 넘어 숨겨진 비화와 충절의 의미 설명으로 호응

정극원 대구대 명예교수가 2026년 제2기 포은 아카데미 강좌에서
정극원 대구대 명예교수가 2026년 제2기 포은 아카데미 강좌에서 '왕과 사는 남자-가슴 아린 비화'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임고서원 충효문화수련원 제공
영천 임고서원 충효문화수련원 주최로 열린 2026년 제2기 포은 아카데미 강좌 참석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고서원 충효문화수련원 제공
영천 임고서원 충효문화수련원 주최로 열린 2026년 제2기 포은 아카데미 강좌 참석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고서원 충효문화수련원 제공

경북 영천 임고서원 충효문화수련원(원장 정동재)은 11일 정극원 대구대 명예교수(전 한국헌법학회 회장)를 초청해 '왕과 사는 남자-가슴 아린 비화'란 주제의 2026년 제2기 포은 아카데미 강좌를 진행했다.

이날 강좌에서 정 교수는 삼촌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긴 조선조 단종이 1457년 유배지인 강원 영월에서 죽임을 당한 스토리로 관람객 1천700만명의 대기록을 세운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 나오지 않는 가슴 아픈 비화를 흥미있게 설명했다.

특히 영화 내용과 달리 단종의 시신을 수습한 엄흥도의 묘가 군위군 산성면 화본리에 있다는 사실 등 숨겨진 역사 이야기와 단종에 대한 충의를 강조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정 교수는 또 생육신 중 한명으로 계룡산 동학사 숙모전에서 단종의 초혼제를 올린 김시습이 쓴 금오신화에 나오는 구절도 인용하며 역사에서 배우는 의미도 강조했다.

'덕망이 없는 자가 권력으로 왕위에 올라선 안된다. 나라는 백성의 나라이고 명령은 하늘의 명령인데 천명이 떠나고 민심을 저버리면 어찌 스스로 한 몸을 보전할 수 있겠느냐'란 내용이다.

정 교수는 "역사는 과거를 기억하는 것을 넘어 현재의 삶속에 되풀이 되지 않게 하는 준엄한 지침이며 이를 바탕으로 미래를 여는 나침판이고 국가의 존재 그 자체"라고 설명했다.

충효문화수련원 관계자는 "'인과응보는 시차는 있을지언정 오차는 없다'란 정 교수의 강연에 감동받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임고서원 충효문화수련원의 포은아카데미는 매월 전국 유명인사를 초청해 충절에 대한 역사 이야기와 국가 및 사회를 올곧게 하는 담론을 주제로 한 특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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