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가 드론 공격 피해로 동서를 잇는 핵심 송유관을 폐쇄하면서 경유(디젤)의 글로벌 공급난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유 가격 상승은 글로벌 산업 전반에 광범위한 악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지만, 특히 중간선거를 한 달여 남긴 미국에서 장바구니 물가와 농업 생산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 민감한 정치적 이슈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보도에 따르면 미국자동차협회(AAA)가 매일 집계하는 미국의 경유 전국 평균 가격은 갤런당 6.23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미국의 경유 가격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2월 28일 이후 68% 급등한 상태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10일 드론 공격을 받은 사우디 송유관 가동까지 중단되면서 디젤을 비롯한 정제유의 글로벌 공급 부족 상황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CNN이 인용한 리포 오일 어소시에이츠의 앤디 리포 대표는 14일 낸 보고서에서 사우디 송유관 가동중단이 장기화할 경우 미국의 경유 가격이 갤런당 6.5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경유 가격 상승은 트럭 운송을 비롯해 산업 활동 전반에 걸쳐 생산비용 상승을 초래해 광범위한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선거 표심을 좌우할 수 있는 핵심 요인으로 꼽혀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책사로 불리는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1일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경유 가격이 현재 가장 큰 우려 사항"이라며 백악관이 경유 가격 상승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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