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자신의 당원권 정지 징계 무효 소송에서 국민의힘 측이 재판부 기피신청을 낸 것을 두고 "끝까지 쭈굴찌질" "하남자"라고 비꼬았다.
배현진 의원은 14일 낮 12시 24분쯤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측의 재판부 기피신청 소식을 전한 기사를 공유하며 "끝까지 쭈굴찌질"이라고 적었다. 이어 "재판 과정도 아니고 결심 다 끝나고 부리는 땡깡"이라며 "지켜보기도 민망하고 딱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가처분 때와 재판부도 다른데"라며 "용기 좀 내요. 하남자"라고 비꼬았다.
배현진 의원이 '하남자'라고 지칭한 인물은 글에서 직접 특정하지 않았다. 다만 이번 징계 사태가 장동혁 대표 체제에서 벌어졌고, 배현진 의원이 그동안 징계 책임을 장동혁 지도부에 직접 돌려왔다는 점에서 장동혁 대표를 겨냥한 표현으로 충분히 읽힌다.
◆판결 앞두고 국민의힘 측 재판부 기피신청
배현진 의원이 페이스북 글에 인용한 이날 조선일보 '배현진 징계소송 판결 앞뒀는데… 국힘, 재판부 기피신청'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를 받은 배현진 의원이 제기한 징계 무효 확인 소송에서 국민의힘 측이 재판부 기피신청을 냈다. 배현진 의원은 지난 2월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1년의 중징계를 받았다. 누리꾼과 설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해당 누리꾼 가족으로 추정되는 아동 사진을 SNS에 게시한 것이 징계 사유 가운데 하나였다.
배현진 의원은 이에 불복해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법원은 지난 3월 이를 받아들였다. 당시 재판부는 국민의힘이 징계 사유를 충분히 심의하지 않았고 징계 수위에도 중대한 하자가 있다고 판단했다. 배현진 의원은 당시 법원 결정이 나온 뒤에도 "당의 민주적 질서를 무너뜨린 장동혁 지도부는 반성하라"고 공개적으로 장동혁 대표를 겨냥했다.
◆"결심 다 끝나고 부리는 땡깡"
이번 본안 소송에서는 지난 8일 첫 변론기일이 열렸다. 재판부는 이미 지방선거가 끝난 만큼 당이 징계를 철회하고 양측이 화해할 여지가 있는지를 물었다. 배현진 의원 측은 국민의힘이 징계를 철회한다면 화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고, 국민의힘 측은 지도부의 의사를 확인하겠다고 답했다.
이후 재판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황에서 국민의힘 측이 재판부 기피신청을 내자 배현진 의원이 이를 "결심 다 끝나고 부리는 땡깡"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배현진 의원이 "심지어 가처분 때와 재판부도 다른데"라고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앞서 징계 효력을 정지한 가처분 재판부와 현재 본안 소송을 맡은 재판부가 서로 다른데도 국민의힘 측이 현 재판부의 공정성을 문제 삼는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배현진 의원이 글 마지막에 붙인 "하남자"는 인터넷에서 소심하거나 옹졸한 남성을 비꼬는 표현으로 쓰인다.
이번 글에서는 국민의힘이라는 정당 조직보다 특정 인물을 겨냥한 뉘앙스가 강하다. 특히 배현진 의원은 징계 직후부터 장동혁 대표와 지도부가 자신을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배제하기 위해 중징계를 밀어붙였다고 주장해왔다. 징계 직후에도 "장동혁 지도부는 중앙윤리위 뒤에 숨어 서울 공천권을 강탈하려 한다"고 주장했고, 가처분 인용 뒤에는 장동혁 지도부의 반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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