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12월 iOS 27.3 업데이트를 통해 중국 본토에서 처음으로 인공지능(AI) 플랫폼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출시한다.
블룸버그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아이패드·맥용 AI 기능을 12월 중국에 선보일 계획이다. 중국은 애플의 핵심 시장이지만 그동안 애플 인텔리전스를 이용할 수 없었다.
이번 출시에 포함되는 기능은 2024년 미국에서 처음 선보인 기본 기능들이다. 글쓰기 도구, 알림 요약, 젠모지(Genmoji), 사진 지우기 기능 등이 담긴다. 다만 애플의 초기 AI 기능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혹평을 받은 바 있다.
반면 올해 추가된 기능 상당수는 이번 출시에서 빠진다. 구글 제미나이 모델 기반으로 재설계된 새 시리(Siri) AI, 업그레이드된 글쓰기 도구, 사진 확장, 카메라 시각 인텔리전스 기능이 제외 대상이다.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를 비롯한 애플의 자체 이미지 생성 도구도 현지 규정 준수를 위해 빠지며, 일부 텍스트 생성 기능은 특정 앱에서 제한된다.
중국 당국의 승인을 얻기 위해 애플은 상당한 양보를 했다. 중국용 플랫폼에는 알리바바와 공동 개발한 안전장치가 적용돼 정부가 AI 모델 업데이트를 승인할 수 있는 필터가 내장됐다. 검색과 시리 관련 기능은 바이두와 협력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승인 절차는 단계적으로 진행됐다. 애플은 7월 중국 공업정보화부로부터 예비 승인을 받은 뒤 최종 승인을 위한 추가 협의를 이어왔다. 지난달 29일에는 최신 아이폰에서 애플 인텔리전스와 알리바바 AI 모델 '퉁이완샹'·'큐원(Qwen)'을 사용할 수 있다는 허가도 추가로 받았다.
12월 출시 목표는 수차례 연기 끝에 나온 것이다. 애플은 당초 2025년 5월 출시를 목표로 했으나 이후 같은 해 말, 2026년 봄으로 잇따라 일정을 미뤘다. 팀 쿡 애플 집행의장은 지난달 2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위한 백악관 국빈 만찬에 참석했다.
애플 인텔리전스 부재는 화웨이·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AI 기능을 기기 전반에 빠르게 확산시키는 상황에서 더욱 부각돼 왔다. 블룸버그는 2년 전 기능 위주로 구성된 이번 출시가 애플의 중국 시장 경쟁력 회복에 얼마나 실질적인 도움이 될지는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유럽연합(EU)에서도 비슷한 어려움을 겪었다. 2024년 미국보다 수개월 늦게 초기 기능을 내놓았고, 지난 9월에야 최신 기능 대부분을 도입했다. 그러나 새 시리 AI는 EU에서도 아직 제공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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