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거액 영치금 문제를 두고 "부러우면 가보세요"라고 말한 김민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을 향해 "윤석열을 기다리는 겁니까?"라며 공개 비판에 나섰다.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영교 의원은 15일 낮 12시 1분쯤 페이스북에 '김민전 의원은 윤석열을 기다리는 겁니까? 윤석열에 대한 충성경쟁으로 법사위 국감을 모독하지 마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서영교 의원은 "지난 13일 진행된 법사위 국정감사장에서 차마 입에 담기조차 힘든 몰상식하고 파렴치한 언행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가 문제 삼은 것은 지난 1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국정감사에서 나온 김민전 의원의 발언이다.
당시 서영교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감 이후 받은 영치금이 20억원에 육박한다는 점을 거론하자 김민전 의원은 "부러우면 가보세요"라고 맞받았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도 "부러우면 가보래"라고 따라 말하며 웃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민전 의원은 이후 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을 자신의 SNS에도 올렸다.
◆"'부러우면 가보세요'가 공당 의원의 답변인가"
서영교 의원은 "국민이 비상계엄으로 겪은 공포와 민주주의가 입은 상처가 김 의원에게는 농담거리인가"라며 "잘못을 따지는 목소리에 '부러우면 가보라'고 비아냥거리는 것이 공당의 국회의원 답변인가"라고 했다.
이어 김민전 의원이 국감 뒤 SNS에 올린 글도 문제 삼았다. 김민전 의원은 당시 "영장 쇼핑까지 해가며 전직 대통령을 체포했다" "같은 공수처, 다른 잣대"라며 공수처 수사를 비판했고, "국민들이 보낸 마음을 조롱할 게 아니라 무너지는 사법 시스템부터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영교 의원은 이를 두고 "자신의 망언을 담은 영상을 SNS에 자랑스럽게 게재하며 '영장 쇼핑을 해가며 전직 대통령을 체포했다' '무너지는 사법 시스템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황당무계한 궤변을 늘어놓았다"고 비판했다.
◆'백골단'부터 "참 바보 윤석열"까지 다시 소환
서영교 의원은 김민전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옹호해온 과거 발언과 행동도 잇따라 소환했다. 먼저 지난해 1월 김민전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 반대 집회를 벌인 반공청년단, 이른바 '백골단' 측의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했던 일을 거론했다. 당시 김민전 의원은 논란이 커지자 정확한 정보와 배경을 충분히 파악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사과했고, 국민의힘도 당 차원의 사과 입장을 냈다.
서영교 의원은 "그때의 사과는 무엇이었습니까?"라고 물었다.
이어 김민전 의원이 지난해 1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정선거 관련 글을 공유하며 했던 발언도 끌어왔다. 당시 김민전 의원은 "이 글을 읽는 순간 '참 바보 윤석열'이라는 생각이 먼저 떠올랐다"며 "윤 대통령이 다시 출마할 일도 없는데 이 엄청난 침묵의 카르텔을 깨기 위해서 대통령직까지 걸었다"고 주장했다.
서영교 의원은 이를 두고 "계엄을 옹호하더니, 이제는 수감 중 거액의 영치금이 들어오는 문제까지 웃음거리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님도 어서 다시 뵙길" 발언까지
서영교 의원은 지난 8월 김민전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민의힘 연찬회 강연을 들은 뒤 남긴 글도 다시 꺼냈다. 김민전 의원은 8월 28일 오전 10시 16분쯤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강연을 두고 "감사와 감동 그 자체였다"며 "윤석열 대통령님도 어서 다시 뵙길 간절히 바라게 된다"고 밝혔다.
서영교 의원은 이 발언을 그대로 끌어와 "박근혜 연찬회 연설을 들으며 '윤석열 대통령님도 어서 다시 뵙길 간절히 바란다'고 했던 김민전 의원, 윤석열을 기다리는 건가?"라고 물었다. 이어 "윤석열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 서고 싶은 마음이 아무리 절실해도, 국민을 조롱할 권한까지 부여받은 것은 아니다"라며 "국정감사장을 윤석열을 향한 충성 경쟁의 무대로 만들지 마시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민전 의원과 함께 웃으며 동조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서영교 의원은 글 말미에서 "내란 잔당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헌정질서를 유린하려는 국민의힘의 파렴치함,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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