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학원가의 야간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추진된 한시적 주정차 허용 방안이 추가 설문에서도 뚜렷한 찬성 여론을 확보하지 못했다.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정식 도입 대신 내년 초 1~2개월간 시범운영한 뒤 지속 여부를 판단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4일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에 따르면 수성구청역~만촌역 학원가에서 학원생 승·하차 차량이 최우측 1개 차로에 오후 9시부터 10시까지 주정차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놓고 실시한 설문에서 찬성 의견은 절반 수준에 그쳤다.
국민권익위원회를 통한 설문에서는 찬성 응답이 약 50%였고, 응답자를 늘리기 위해 기간을 연장한 자치경찰위 자체 QR 설문에서도 찬성은 약 54%였다. 나머지는 반대 또는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었다. 추가 의견 수렴에도 찬성 비율이 크게 오르지 않으면서 정책 추진의 명분은 약해졌다.
당초 자치경찰위는 한시적 주정차 허용을 적극 검토했지만 설문 결과가 팽팽하게 나오면서 내부에서도 정책 결정에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다. 허용 찬성 측은 현재 도로 곳곳에 흩어진 학원생 승·하차 차량을 한 차로로 유도하면 혼잡을 줄일 수 있다고 보는 반면, 반대 측은 교통정체와 이중주차, 장기주차가 늘 수 있다고 우려한다.
설문에서는 운영 시간대에 대한 의견도 엇갈렸다. 자치경찰위가 검토한 시간대보다 오후 10시 이후 허용을 선호하는 의견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자치경찰위는 교통 관련 심의를 거쳐 내년 초 1~2개월간 시범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범운영 기간 교통 흐름과 이중주차, 장기주차 여부 등을 확인해 문제가 크면 도입을 중단하고, 효과가 확인되면 보완을 거쳐 정식 시행할 계획이다.
자치경찰위 관계자는 "처음에는 적극적으로 추진하려 했지만 설문조사 결과가 팽팽하게 나오면서 추진 동력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라며 "일단 시범적으로 운영해보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 뒤 정식 시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고속도로 휴게소 카르텔 반드시 청산"…경기지사 때 '계곡 식당' 정비 재현할까?
"평생 냈는데" 국민연금 '60만원'도 못받는 66%…실제 수령액 보니
李가 띄운 '다문화 우대' 논쟁에 귀화 정치인 아이수루가 꺼낸 '파독 광부·간호사'
李대통령 "서울 주요지역 집값 놀라울 정도로 떨어져…폭락 걱정까지 나와"
李 대통령 '기본소득' 확대 의지 밝혔지만…농촌 지자체는 재정 골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