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터에서 사슬에 묶인 채 발견된 소형견이 유럽의 새 가족 품에 안겼다.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하는 동물구조팀 크리스티나와 랄라는 구조 활동 중 야외에 사슬로 묶여 겁에 질린 소형견을 발견했다. 크리스티나가 몸을 낮추고 다정하게 말을 건네자 개는 꼬리를 흔들며 다가왔다.
사슬을 풀고 차량에 태우면서 크리스티나는 개의 귀에 "사랑받을 가정을 찾아줄게"라고 속삭였다. 개는 우크라이나와 그 고통을 뒤로하고 안도라의 새 가정으로 향했다.
새 가정에 도착했을 때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개는 집 안으로 들어갈 생각을 하지 못하고 마당 한켠에서 비를 피할 곳을 찾기 시작했다. 전쟁터에서 몸에 밴 생존 본능이 그대로 남아 있었던 것이다.
새 가족은 개를 안으로 불러들였다. 크리스티나에 따르면 가족들은 "이제 안에서 살아도 돼, 침대에서 자도 되고, 더 이상 밖에서 비 피할 곳을 찾지 않아도 돼, 여기가 네 집이야"라고 말했다.
전쟁이 계속되는 우크라이나에는 버려진 개들이 폭격을 피해 무너진 건물 사이를 헤매며 굶주림과 공포 속에 살아가고 있다. 미사일 공격이 집 바로 옆에서 터졌음에도 사슬에 묶인 채 살아남은 개가 구조되는 사례도 있었다.
크리스티나와 랄라는 버려진 동물들을 구조해 새 가정을 찾아주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크리스티나가 구조견들에게 새 가정을 약속하고 이를 지킨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전쟁터에서 구조된 개 타라스는 네덜란드의 가족에게 입양됐고, 전쟁으로 폐허가 된 마을에서 구조된 노령견 셰리는 이탈리아 가족의 품에 안겼다.
타라스는 전쟁 지역에서 사슬에 묶인 채 공복 상태로 발견됐으며, 구조 당시 털이 빠지고 심하게 야윈 상태였다. 수개월간의 보호소 치료를 거쳐 건강을 회복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전쟁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개와 고양이, 말, 염소 등 850여 마리의 동물을 수용하는 보호 시설이 조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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